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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보수男·진보女, MZ만 딴 세상…‘험지·중년’ 누른 이·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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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당선안.경기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당선안.경기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이 범 진보 \’압승\’으로 끝났지만, 여야로 지지가 나뉜 청년층에 속한 후보들 명운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에서는 청년 남성 후보들이 \’폐허 속 기적\’에 가까운 기록을 세운 반면, 진보 진영에서는 여성 후보들이 \’풍요 속 빈곤\’에 처하면서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이변\’을 낳은 청년 후보는 험지에서 중년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85년생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꼽힌다.

이 대표가 깃발을 꽂은 경기 화성을 지역은 지난 2012년부터 3번 연속 민주당계 후보(이원욱 의원)를 밀어준 지역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인구 증가로 화성시정을 나눠 분구됐는데, 새로 유입된 유권자들 역시 진보 지지세가 비교적 강한 신혼부부 등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대표는 선거 레이스 시작부터 현대차 사장 출신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격차(약 20%p이상)로 뒤졌다.

특히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15%이상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면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부동층 분포도 상대적으로 협소한 수준이었다.

20%대 초중반에서 30% 턱걸이 지지율을 보였던 이 대표는 실제 개표결과 42.4%로 당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공 후보(39.7%)와 한 후보(17.8%) 득표율은 그간 발표된 여론조사 지지율과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 대표가 양당 모두에서 중도 성향이 강한 \’연성 지지층\’을 사실상 전부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화성을 정당 투표에서 개혁신당은 14.8%를 얻어 이 대표 득표율 3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범 민주\’ 비례당인 조국혁신당 득표율 합산은 52.1% 수준에 달했다.

정당 투표에서 민주당계 정당을 찍었지만 공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가 화성시을 전체 유권자 중 12.4% 정도 차지한 셈이다.

한 후보 득표율 역시 소속 당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득표율(24.5%)에 비해 6.7%p 모자랐다.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연합뉴스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도 87년생 김재섭 후보가 \’진보 성지\’ 중 한곳으로 꼽히는 험지 도봉갑에서 여성 청년 후보를 상대로 신승했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이 지역에 보수 깃발을 꽂은 것이다.

이는 당초 접전지로 예상됐던 이른바 \’한강 벨트\’에서조차 낙선자가 대거 속출한 가운데 거둔 승리다.

한강과 닿지 않은 서울 자치구에서 국민의힘 당선자가 나온 것도 김 후보가 유일하다.

이곳에서도 김 후보 득표율(49%)은 당 득표율(35%)에 범 보수인 개혁신당·자유통일당 득표율(5.4%)을 더한 수치를 웃돌았다.

반면 89년생 여성 후보인 안귀령 민주당 후보 득표율(47.8%)은 \’범 민주\’ 정당(민주연합+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 득표율 50.4%에 못 미쳤다.

이밖에 윤오 녹색정의당 후보가 양당 후보 격차보다 큰 3%를 득표한 것도 승부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세하던 김용태 포천·가평 당선인.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세하던 김용태 포천·가평 당선인.연합뉴스

이준석계로 분류됐던 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후보도 \’지역 토박이\’ 박윤국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는 격전 끝에 신승했다.

이곳에서 90년생 김용태 후보는 과반인 50.4%, 박 후보는 2.1%p가량 뒤진 48.3%로 나타났다.

포천·가평은 화성을이나 도봉갑과 달리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김용태 후보는 비주류 청년 후보로 이곳에 나서 결선까지 진행한 경선을 통해 승리했다.

김용태 후보 결선 상대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을 맡았던 권신일 전 후보였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주 지지층으로 꼽히는 청년 여성 그룹이 이런 성과를 기록하지 못했다.

민주당이 압승한 수도권에서 도봉갑 안 후보가 낙선했을 뿐 아니라, 험지인 영남권에서는 84년생 전은수(울산 남구갑), 96년생 우서영(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후보 등이 사실상 개표와 동시에 고배를 마셨다.

지역 당선자는 의왕·과천에서 진영 지지세와 유사한 득표율로 재선한 85년생 이소영 의원 정도였다.

이곳에서 이 의원은 54.3%, 최기식 국민의힘 후보는 45.6% 득표했다.

정당투표에서는 범 진보(민주연합+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 54.2%, 범 보수(국민의미래+개혁신당+자유통일당) 42.4%였다.

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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