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 날인 10일 전국 곳곳에 설치된 \’이색 투표소\’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총선 총 유권자는 4428만명 11명으로, 전국에 1만4259개의 투표소가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투표소는 주민센터·관공서·학교 등 공공시설에 설치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시설에 설치되기도 한다. 민간 시설을 빌려 투표 장소로 사용될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측이 일정 금액의 보상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은행을 비롯해 야구 훈련장, 씨름장, 자동차 판매점, 주차장, 지하철역 등은 물론 미용실습실에서도 투표소가 마련돼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는 여의도 권력을 재편하는 의미를 넘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결과에 따라 약 3년 남은 현 정부의 국정 과제와 주요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지, 제동이 걸릴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3년 뒤로 다가올 차기 대권의 향배 또한 이번 총선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선 결과가 \’여대야소(與大野小)\’로 귀결될 경우 국민의힘은 8년 만의 의회 권력 교체를 이뤄내게 된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입장에선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어 \’진정한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셈이다.
이와 반대인 \’여소야대(與小野大)\’가 유지된다면 \’정권심판론\’이 힘을 받으면서 윤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가시화하고, 정부의 국정 기조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 마감하며,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이보다 더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당락 결정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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