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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대한전선(001440)으로 나타났다. 하나마이크론(067310), 셀트리온(068270), HLB제약(047920), 삼성전자(00593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한전선으로 집계됐다.
대한전선은 전력선 및 통신케이블 등을 제조하면서 각종 전선 관련 공사를 하는 종합 전선회사다. 대한전선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구리 가격과 연관이 깊다. 구리는 전선의 핵심 원재료로 케이블 판매 가격과 밀접하게 연동돼 있어 대한전선과 같은 전선회사들은 구리 가격이 오를 수록 판가를 조정해 더 높은 값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의 영향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리 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라 전선 관련주들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구리 가격은 최근 15개월 만에 톤(t)당 9000달러를 넘어섰고, 내년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순매수 2위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 하나마이크론이다. 하나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팅을 담당하는 회사다. 올해 높은 매출액 성장이 기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하나마이크론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1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 공급 수혜주로 부각받으며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나마이크론 VINA(베트남)은 서버 DRAM 물량 확대 효과를 기반으로 기존 예상대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강도 높은 HBM 후공정 투자를 전개하고 있어 후공정 외주 속도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순매수 3위에는 셀트리온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가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 처방집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투심에 불을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짐펜트라는 기존 셀트리온의 정맥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자가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PBM 목록 등재는 미국 의료보험 급여 체제에 편입됐음을 뜻한다. 미국 3대 PBM은 전체 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디아이티(110990)다. 이어 에스앤에스텍(101490), HLB테라퓨틱스(115450), 제이앤티씨(204270) 등도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아이엠비디엑스(461030)였다. 한미반도체(042700), 동진쎄미켐(005290), 티에스이(131290)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순매도는 켐트로닉스(089010), 삼천당제약(000250), 셀트리온 등의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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