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시점 놓고 투자자들 관심 집중
3월 CPI, 전월 대비 0.3% 상승 전망
BoA “CPI 발표 후 6월 인하 확신 얻게 될 것”
뉴욕증시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4포인트(0.03%) 하락한 3만8892.8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5포인트(0.04%) 내린 5202.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3포인트(0.03%) 상승한 1만6253.96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22% 하락했고 메타와 애플은 각각 1.53%, 0.67% 내렸다. 엔비디아는 0.99%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은 1.43% 상승했고 테슬라 4.90% 올랐다.
투자자들은 10일 공개되는 CPI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주시하는 물가 지표 중 하나인 만큼 상승 정도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개시 시점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기준 0.3%로 제시됐다.
앞서 연준은 연내 기준금리 3회 인하를 재차 시사했지만, 개시 시점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에서 “근원 CPI는 1~2월 0.4% 상승했다가 3월 0.2%로 완화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함으로써 연준이 6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채 금리 상승도 이날 주가에 부담을 줬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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