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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이틀 앞두고 정치 테마주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식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테마주로 엮인 종목들이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조 대표 테마주와 달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영포장(014160) 주가는 전날보다 7.14% 오른 1531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영포장은 회사의 사외이사가 조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정치 테마주로 엮인 종목이다. 조국 테마주로 분류되는 화천기계(010660)도 이날 장중 한때 5% 상승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1.67% 하락 마감했다. 화천기계는 전 감사가 미국 버클리대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이고 조 대표도 이 학교를 나왔다는 점에서 테마주가 됐다.
대영포장과 화천기계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본격 올라선 3월 초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달에만 각각 36%, 26% 넘게 오른 종목이다. 이들은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이날 반짝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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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 테마주와 달리 반면 한 위원장 테마주인 대상홀딩스(084690)는 이날 2.89% 하락한 8750원에 마감했다. 최고가 대비 약 28% 빠진 수준이다. 대상홀딩스는 올 2월 23일 1만 211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계단식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홀딩스 우선주는 지난해 12월 18일 5만 860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가 이날 1만 5790원에 거래를 마치며 주가가 4분의 1 토막이 났다. 대상홀딩스는 배우 이정재 씨와 한 위원장이 고교 동창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테마주로 묶였다. 이 씨는 임세령 전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이다.
본사가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 대표 테마주로 엮인 동신건설(025950)도 이날 7.32% 하락해 이달 들어서만 15% 넘게 빠졌다. 최대주주의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 활동 이력 때문에 이재명 테마주로 묶인 에이텍(045660)도 5.36% 하락하면서 이달 하락률이 12% 수준에 달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정치 테마주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주가가 급락하는 양상을 보여왔다”며 “시장 내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경우도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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