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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지 한 달여 지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광폭 민생 소통 행보에 대한 현장 반응이 뜨겁다. 강 회장이 정부의 농축산물 물가 안정 정책에 힘을 보태고, 농가 어려움을 살피는 현장 행보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이다.
7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취임식에서 ‘현장 목소리 청취’를 강조한 강 회장은 12일 경기 포천 관내 일동·포천·소흘 등 지역농협과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하나로마트 고양점·강서공판장을 찾아 현장 경영 일정을 소화했다.
강 회장은 “농업인의 풍요로운 삶을 구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요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것과 관련해 정부 물가안정 정책에 부응하고 농협이 공익적 기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강 회장은 일조량 감소로 작황 부진을 겪고 있는 농가를 방문해 농업인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 13일 강 회장은 전남 나주시 세지면 일대 멜론농가를 찾아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일조시간이 평년 대비 80% 수준으로 ‘급감’함에 따라 멜론·딸기·수박 등 과채류 중심으로 생육부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강 회장은 “피해 농업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농협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강 회장의 최대 관심사는 농축산물 물가 안정이다. 전국 곳곳 지역을 가리지 않고 농축산물 생산 현장 및 수급 현장을 찾아 물가 상황을 살피고 있어서다.
지난달 15일에는 경북 성주군 벽진면 일대 참외농가에 이어 24일에는 충남 부여군 장암면과 구룡면 일대를 찾아 수박·딸기 농가의 사정을 살폈다.
4월 강 회장의 민생 물가 현장 행보는 진행형이다. 일례로 4일 대구 동구 소재 깻잎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달성군 소재 딸기 스마트팜을 방문해 청년농업인을 격려했다. 특히 강 회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2272개 하나로마트에서 진행하는 농축산물 특별할인행사 현장을 일일이 점검하며 정부의 국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관련 농협은 해당 행사에서 천혜향, 대저 토마토, 한우 불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에 농협 자체 할인, 정부 할인, 신용카드 할인 등을 적용해 최대 45%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딸기, 감자, 한우 안심 등을 NH농협카드와 연계해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농업인을 대상으로 피해복구를 위한 재해자금 2000억 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으며, 저품위과 상품화 및 판매 촉진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과채류에 대한 하나로마트 특별판매 예산 지원 및 작물 영양제 할인 공급 등 다양한 방안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강 회장의 현장 행보는 적극적인 본인 의지가 반영된 일정”이라며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역에 상관없이 달려가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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