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는 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악의 선택은 막아 달라. 최소한의 균형, 저지선만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께 혼나도 할 말이 없다”면서도 “‘정권 심판’이라는 이 네 글자에 가려져서는 안 될 더 중요한 본질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해 “그들은 위선과 거짓말로 속일 것”이라며 “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키고 정작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틀어 막은 민주당 정권이었다. 그래놓고 자신들은 불법 사기 대출, 부동산 투기 꼼수 증여 등 혈안”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국민 여러분들이 이번에 저희를 질책하셔서 야당이 180석, 200석을 가지고 간다면 정부를 넘어서 이제 국회는 탄핵 운운하는 난장이 되고 말 것”이라며 “국회는 자유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싶은 개헌의 욕구로 또다시 난장이 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여당을 질책하고 싶어하는 그 심정을 이해한다”며 “민심에 부합하는 정부와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호소했다.
권 후보는 “정부·여당이 비판받는 이유 중 상당수는 국정에 임하는 태도의 문제라는 지적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면서 “집권 여당 첫 원내대표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에 난맥이 발생했을 때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는 자세가 부족했고,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도 부족했다. 정책의 구체성에서 신중하지 못한 점도 있다”며 “이런 과오가 쌓여 오만하게 보인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세력은 극단주의자들의 연합체”라며 “극단주의 세력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은 오직 국민의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후보는 야권 연합에 대해 “이들이 국회 다수 세력이 된다면 오직 당리당략만 계산하며, 온갖 악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것은 물론 대통령 탄핵까지 실행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또 “이재명의 민주당, 조국의 비례정당,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은 헌정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극단주의 세력”이라며 “이들이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면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극단의 시대’로 들어서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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