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은 시공 중인 아파트 단지들이 당초 일정대로 차질 없이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의 ‘용인 드마크데시앙’은 지난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 시작 4일 만에 30%의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용인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최고 37층, 8개 동에 총 1308가구 대규모 단지로 조성됐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준공 및 입주 지연 우려가 제기됐지만, 현재 정상적으로 입주 중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해당 사업의 공동주택지에 대해 용인시로부터 준공 인가가 떨어졌다.
해당 단지는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도보 5분 거리에는 에버라인 경전철 용인중앙시장역이 있어 수인분당선 기흥역으로 연결되고, 기흥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로 GTX-A 구성역이 오는 6월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기준으로 전철 이용 시 강남역까지 1시간 10분이면 접근 가능하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가까워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삼성전자는 인근 남사읍 일대 약 215만 평에 약 300조 원을 투입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원삼면 약 126만 평에 120조 원 투입해 개발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자동차로 20분 정도 거리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1억 원 이상 프리미엄(웃돈)이 붙어있다”면서 “최근 주변에 입주한 타 건설사 아파트보다 내부 마감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경남 양산신도시에 위치한 ‘사송 더샵데시앙3차’ 역시 정상적으로 입주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7월 분양한 이 단지는 지난 2월 23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입주율은 80%로 무리 없이 조만간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한 단지다.
단지 인근에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산업단지가 있어 배후수요를 갖췄고, 부산으로 이어지는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라 분양 당시 경쟁률이 높았다.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선 양산도시철도 내송역(가칭)이 도보권에 있고, 사송역환승센터와 북정역환승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차량 이동 동선과 보행 동선을 완벽하게 분리해 입주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실내체육관, 사우나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단지 곳곳에 자연 친화적인 조경 설계를 적용했다.
용인과 양산 두 단지 외에도 연내 전주 에코시티 15블럭 등 총 7개 현장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과정이기는 하지만 수분양자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예정대로 준공해 입주 및 AS 등 모든 과정에서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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