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尹 대통령-전공의 대표 135분간 대화

아주경제 조회수  

전공의 집단이탈로 의료공백이 장기화 하고 있는한 대학병원 외래 진료 대기실 TV에 전공의 공석으로 진료가 지연된다는 안내문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공의 집단이탈로 의료공백이 40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4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단체 대표가 만났다. 사진은 한 대학병원 외래 진료 대기실 TV에 전공의 공석으로 진료가 지연된다는 안내문이 송출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단체 대표가 테이블 위에 마주 앉았다. 지난 2월 19일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지 46일 만이다. 양측 만남이 장기화하는 의정갈등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향해 직접 대화하자고 제안한 지 이틀 만에 양측 간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회동은 윤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참모들에게 전공의와 대화를 추진하라고 전한 후, 몇 시간 만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측이 대통령실 제안에 호응하면서 급박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오후 2시부터 오전 4시 15분까지 만났다”며 “대통령은 박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 문제점을 경청했고, 전공의 처우와 근무 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면담에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 대변인이 배석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면담 전 대전협 공지에서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며 “총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지난 2월 20일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와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오후 2시부터 2시간 15분간 만나 전공의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 [사진=대통령실]

이날 만남을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다수 전공의와 협의 없이 진행되는 대화인만큼 대표성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지적에서다.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는 성명을 통해 “젊은 의사들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박단 비대위와 11인의 독단적인 밀실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젊은 의사(전공의·의대생) 다수 여론은 의대 증원,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사법 리스크 해결 등에 대해 정부가 ‘신뢰할 만한 조치’를 보이지 않으면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옥씨는 “이날 만남을 박 회장이 ‘언론 비공개’로 먼저 요청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밀실 결정에 이은 밀실 만남”이라고 꼬집었다.

우려가 쇄도하자 대전협 측은 진화에 나섰다. 대전협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내부적으로 우려가 많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행정부 최고 수장을 만나 전공의 의견을 직접 전달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월 20일 성명서와 요구안 기조는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를 진행해 결정할 예정이다. 요구안에서 벗어나는 ‘밀실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 복지부 장관 등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각하됐다.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공의·의대생·수험생들이 각각 낸 집행정지 신청 각하에 이은 세 번째 각하 결정이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영국 BBC “로제의 인기곡 ‘아파트’도 금지”..수능 당일 풍경 보도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강화군, 제11회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발표회 성료

    여행맛집 

  • 2
    강화군행복센터, 멋지고 달콤한 가을 특강 성료

    여행맛집 

  • 3
    출제 확률 높은 수능 영어 문제 생성 돕는 AI ‘아드바크’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4
    반려동물 행동·건강 분석하는 AI 펫캠 서비스 ‘펫페오톡’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5
    "대가족" 스크 복귀 '이다인♥'이승기, "(내) 가족"은 독립

    연예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NPB 퍼시픽리그 ERA 1위 상대로 웃었다, 이제 전체 1위를 만난다…김도영 "부딪혀 보고 싶다" [MD타이베이]

    스포츠 

  • 2
    "예전에 대표팀 감독을 했을 때는…" 홍명보 감독이 쿠웨이트전을 승리한 뒤 한마디 남겼다

    스포츠 

  • 3
    트럼프 한마디에 '들썩'…K-방산, '별의 순간' 맞나

    뉴스 

  • 4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 더 멀어졌다! 뒤늦은 추격+골대 불운→북한, 이란 상대로 2-3 석패! A조 탈꼴찌 실패[WC 예선]

    스포츠 

  • 5
    [리뷰] 더욱 화려하고 정교하게 피어나다 -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차·테크 

[AI 추천] 추천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영국 BBC “로제의 인기곡 ‘아파트’도 금지”..수능 당일 풍경 보도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추천 뉴스

  • 1
    강화군, 제11회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발표회 성료

    여행맛집 

  • 2
    강화군행복센터, 멋지고 달콤한 가을 특강 성료

    여행맛집 

  • 3
    출제 확률 높은 수능 영어 문제 생성 돕는 AI ‘아드바크’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4
    반려동물 행동·건강 분석하는 AI 펫캠 서비스 ‘펫페오톡’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5
    "대가족" 스크 복귀 '이다인♥'이승기, "(내) 가족"은 독립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NPB 퍼시픽리그 ERA 1위 상대로 웃었다, 이제 전체 1위를 만난다…김도영 "부딪혀 보고 싶다" [MD타이베이]

    스포츠 

  • 2
    "예전에 대표팀 감독을 했을 때는…" 홍명보 감독이 쿠웨이트전을 승리한 뒤 한마디 남겼다

    스포츠 

  • 3
    트럼프 한마디에 '들썩'…K-방산, '별의 순간' 맞나

    뉴스 

  • 4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 더 멀어졌다! 뒤늦은 추격+골대 불운→북한, 이란 상대로 2-3 석패! A조 탈꼴찌 실패[WC 예선]

    스포츠 

  • 5
    [리뷰] 더욱 화려하고 정교하게 피어나다 -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