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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p 차에 오락가락…여야, 50여곳서 오차범위 내 살얼음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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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일 창원 성산구를 방문해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일 창원 성산구를 방문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여야 승패의 키를 쥐고 있는 핵심 격전지 한강·낙동강 벨트와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유동 지역구)’ 충청권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여기에 4일부터 선거와 관련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돌입하면서 여야 간 더욱 치열한 표심 쟁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에서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며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지지층 집결을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경남 창원 유세에서 “49~50곳을 박빙 선거구로 보는데 여론이 2~3%포인트 오르락내리락하는 데 따라 50석이 이쪽 갔다 저쪽 간다”며 “지금부턴 동원전이다. 한 표 한 표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새로운 정치 1번지 용산, 강태웅·권영세 1%포인트 差

이날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와 여야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서울에 있는 48개 지역구 중 ‘한강 벨트’에 속한 13곳이 단연 최고 격전지로 꼽힌다. 한강 벨트는 서울에서 한강에 접한 △강동(갑·을) △광진(갑·을) △동작(갑·을) △마포(갑·을) △영등포(갑·을) △용산 △중성동(갑·을) 지역구다.

이 중에서도 용산, 마포갑, 광진갑·을 등 지역구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관저가 위치해 ‘신(新) 정치 1번지’로 떠오른 용산은 강태웅 민주당 후보와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이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강 후보는 42%, 권 후보는 41%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구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용산 대통령실 이전 이후 ‘정권심판론’ 바람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민주당 후보와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경합 중인 마포갑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결과가 나왔다. 폴리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44.1%, 조 후보는 38.2% 지지를 얻었다. 이 지역구는 4년 전 총선에선 민주당이, 2022년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승리하는 등 유동 표심이 많은 지역이다.

광진구는 갑·을 지역구 모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진갑에서는 이정헌 민주당 후보가 45.5%, 김병민 국민의힘 후보가 45.0%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광진을(뉴스1 의뢰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여론조사·3월 24~25일)에서는 고민정 민주당 후보(44%)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38%)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다. 

서울 용산·마포갑·광진갑·광진을 등 각 지역구에 대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28곳 중 與 9곳, 野 11곳만 ‘우세’ 판단···충청 민심 잡아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3일 충북 제천중앙시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3일 충북 제천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권은 ‘바람’에 가장 민감한 지역으로 꼽힌다. 여야 모두 쉽사리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곳이다. 지역구 28곳 중 국민의힘은 9곳, 민주당은 11곳에서 각각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박빙 양상이다.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이 20석,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8석을 가져갔지만 2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4개 광역자치단체(대전·세종·충북·충남)에서 모두 이겼다. 특히 국민의힘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선거 막판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KBS청주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이재한 민주당 후보와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40%, 41% 지지를 받으며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19대·20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맞대결이다. 과거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승리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충북 청주청원 지역구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 확인됐다. 송재봉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37%, 김수민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은 32%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27~28일 실시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충남 보령서천에 출마한 나소열 민주당 후보와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도 45.4%와 41.8%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인 3.6%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충북 청주청원, 충남 보령서천 등 각 지역구에 대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격전지로 떠오른 ‘낙동강 벨트’···여기도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

낙동강 하류에 인접한 부산 서부권, 경남 김해·양산으로 구성된 ‘낙동강 벨트’도 PK(부산·경남) 지역의 격전지 중 하나다. 통상 PK는 보수 성향이 강한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낙동강 벨트에서 만큼은 진보 성향이 만만치 않아 양당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낙동강 벨트에서 경합 지역으로 지목되는 곳은 △부산 강서 △부산 사상 △부산 사하(갑·을) △경남 김해(갑·을) △경남 양산(갑·을) 등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18~19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 강서에 출마한 변성완 민주당 후보와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44.4%, 48.7%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4.3%포인트에 불과하다. 

한국리서치가 KBS창원 의뢰로 지난달 28~30일 경남 김해갑 선거구 거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민홍철 민주당 후보 37%,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 32%로 집계됐다. 5%포인트 격차로 이 역시 오차범위 안쪽에서 접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일부 지역구에서는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온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간 대결로 이목을 끌고 있는 부산 사하갑 지역구에서는 최인호 민주당 후보가 50%로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39%)를 11%포인트 차로 앞서가고 있다. 해당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가 KBS부산·국제신문에서 의뢰를 받아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했다.

부산 강서, 경남 김해갑, 부산 사하갑 등 지역구에 대한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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