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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이곳] 부산 북갑 ‘현역 의원 간 혈투’…재선 전재수 vs 5선 서병수

에너지경제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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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선거구에 출마한 전재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병수(오른쪽)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각 후보 SNS

부산 북구갑 지역은 낙동강 벨트 중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낙동강 벨트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에서 진보 정당 지지 세력이 상대적으로 강해 보수 정당과 박빙 대결양상이 나타나거나 진보 정당 후보가 당선되기도 하는 곳이다.

특히 부산 북갑 지역구는 최근 선거구 획정 변동으로 부산 북·강서갑에서 분구가 이뤄지면서 앞을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진 곳으로 분류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지역구 현역인 전재수 의원이 이번에도 북갑 출마로 3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산시장을 지냈고 부산 해운대구·기장군 갑과 진구갑 지역구에서 5선을 한 중진 서병수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전략공천됐다.

부산·경남(PK)은 보수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낙동강 벨트는 국민의힘 내에서도 험지로 꼽힌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북구(갑·을), 강서구, 사하구(갑·을), 사상구와 경남 김해시(갑·을) 및 양산시(갑·을) 등 10개 선거구 지역을 가리킨다.

이번 총선에선 부산 북·강서 선거구가 기존 2곳(갑·을)에서 3곳(북구 갑·을 및 강서구)으로 쪼개져 낙동강벨트 선거구도 기존 9곳에서 10곳으로 늘었다. 그만큼 전선이 확대된 셈이다.

과거 북·강서갑 지역구는 보수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인식됐다. 1996년부터 보수 정당 출신인 정형근 전 의원이 3차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뒤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박민식 전 의원이 2차례 이기면서 보수 정당이 5연승을 거뒀다.

20년 간 이어져온 \’보수 텃밭\’은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때부터 진보로 변화했다. 전재수 의원이 박 전 의원을 11.85%포인트 격차로 이긴 것이다. 다음 제20대 총선에서도 전 의원은 박 전 의원을 2.01%포인트 차로 이기며 지역 수성에 성공했다.

□ 부산 북갑 지역구 주요 총선 출마자

두 차례 지역구 현역을 지낸 전재수 후보는 북구에서만 6번째 선거에 도전했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제2부속실장과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내며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전 후보가 현재의 재선 의원 자리에 오기까지는 결코 순탄치 않았다. 그는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제18~19대 총선 때 부산 북갑 선거구에서 패배했다. 제20대 총선 때 4수 끝에 금배지를 단 것이다. 북구에서 한 우물만 판지 18년이 된 전 후보는 지역 사정에 대해 꿰고 있다고 자부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서병수 의원을 내세우면서 지역구 탈환에 사활을 걸었다. 서 후보는 국회의원 5선에 부산해운대구청장, 부산광역시장 등을 지내 풍부한 의정활동과 행정경험을 겸비했다.

그는 부산시장으로서 큰 그림을 그리고 집행하고,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는 인물로 북구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서 후보는 현재 북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만덕~초읍 터널, 만덕~센텀 대심도 고속도로, 금빛노을브릿지 등 굵직한 사업들이 자신의 부산시장 시절 계획을 세우고, 설계하고, 예산을 확보한 사업이라고 주장한다.

이번에는 당의 험지 출마요구를 전격 수용해 현역인 전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현역 국회의원 간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두 후보는 서로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없이 오로지 공약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했다.

전 후보는 8년간 지역을 누빈 현역 일꾼임을 내세우며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전 후보는 우선 \’경부선 철도지하화 숲길\’과 \’금빛노을강변공원\’을 만들어 \’새로운 랜드마크\’ 만들기를 핵심 공약으로 앞세웠다. 여기에 \’감동나루길 리버워크\’와 수영장을 포함한 북구 복합문화체육센터 등 문화·복지 인프라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하를 통해 KTX 고속철도를 구포역을 지나서 김해공항 가덕신공항까지 연결시키겠다고도 공약했다.

아울러 덕천역의 고질적 문제였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완공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여당 후보의 정책 집행력과 부산시장을 지낸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선거 운동에 나섰다.

서 후보는 고속철도 연결 사업을 메인 공약으로 내세워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통해 KTX 노선을 당겨 구포역, 김해공항, 가덕도공항을 지나게 해 구포역이 부산의 교통 요충지로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덕천역 일대에 조성될 복합환승지구를 관광형 쇼핑타운으로 만들고 화명생태공원 인근 부지는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낙동강 관광시대를 열겠다고도 약속했다.

아울러 수영장을 포함한 스포츠문화컴플렉스를 건립하고, \’북구 글로벌 빌리지\’ 조성을 통해 북구를 영어도서관과 체험시설을 갖춘 명품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여론조사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전 후보가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서면서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업체 피앰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6~30일 부산 북갑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응답률 40.2%)을 대상으로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한 온라인 조사를 벌인 결과 전 후보는 47.8%, 서 후보는 32.6%의 지지율을 얻었다.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밖인 15.2%포인트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에너지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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