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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교체 건설사, 다른 속사정… 포스코이앤씨 “재무 안정”·DL이앤씨 “변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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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등 대형건설사들이 잇따라 수장을 교체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룹차원의 인사교체에 따라 전략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면 DL이앤씨의 경우 수년 간의 중대재해 사고와 실적 하락의 수장 책임론이 대두됐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 그룹차원의 인사교체에 따라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대표로 지난 달 22일 취임했다. 전 대표는 포스코스틸리온 사장,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등을 거친 ‘재무·전략통’으로 그룹내에서 인정 받아왔다.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포스코홀딩스 제공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포스코홀딩스 제공

업계에서는 2~3년 전부터 정비사업을 공격적으로 수주해 온 포스코이앤씨의 행보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을 꺾은 뒤 기세를 몰아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전에도 나섰다. 그러나 전통 건설 강자 현대건설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업황에 침체된 만큼 무리한 수주보다는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경쟁력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의 지난해 매출은 10조660억원, 영업이익은 20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7.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0% 감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가 고급 브랜드 ‘오티에르’를 만들고 나서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섰다”면서도 “하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등 실적 관리가 필요해 지면서 새 대표는 이를 해결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의 시공사로는 유력한 상황이다. 노량진1구역 조합은 지난 15일 시공사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고를 내고 오는 22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DL이앤씨 제공
마창민 DL이앤씨 대표./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의 경우 지난달 31일 마창민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18명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마 대표는 이번 인사로 3년 4개월 만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마 대표의 경우 지난달 2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 안건의 의결된 뒤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째 반복된 실적 하락과 신사업 성과 부진에 책임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2021년 DL이앤씨 출범 이후 영업이익은 2021년 9572억원, 2022년 4969억원, 지난해 3306억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DL이앤씨는 중대재해 사고가 잇따르면서 이 역시 마 대표 사임의 배경이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중대 인명사고가 발생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을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2022년 1월 시행된 후 DL이앤씨 시공 현장에선 지난해 8월까지 8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로 인해 마 대표는 재임 기간 이해욱 회장과 함께 국회에 연이어 소환됐다.

DL이앤씨는 새 대표이사를 3일 신규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 외에 퇴직한 17명의 자리 중 10명도 함께 채워질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의 경우도 실적악화를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2일 대표이사가 물러났다. 신세계그룹은 2일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했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그룹 회장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로 더 주목받는다. 신세계건설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 실적 부진으로 우발 채무 위험이 있는 건설사로 분류돼 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878억원에 달했다. 부채비율도 전년 265%에서 950%로 상승했다. 이는 모기업인 이마트의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건설업계 한 임원은 “최근 업계에 대표이사가 연이어 교체됐는데 배경은 다 똑같지 않다”면서 “일부는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업황이 한동안 계속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표와 주요 직급들의 책임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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