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3월 의대 정원 2000명을 확대하고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전북 남원시의회(의장 전평기)가 보건복지부를 찾아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2일 시의회에 따르면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은 지난 2018년 서남대 폐교 이후 당·정 협의를 통해 서남대 정원을 활용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하고 남원에 설립하기로 된 사항이다.
이에 그동안 시에서는 대학 설립 부지 확정과 이에 따른 부지매입을 52.9%까지 진행해오고 있으며, 도시계획 시설(학교) 결정 용역을 실시하는 등 국립의전원 설립을 위해 사전 이행사항을 진행해왔다.
강인식 시의회 특위위원장은 “보건복지부에서 남원시에 국립의전원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도록 협조 요청함에 따라 그동안 이를 적극 추진해왔는데, 이제는 너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당초 약속했던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한 국립의전원 설립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한 상황에서 부처에서 사업을 실행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추후 법률안이 의결되면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평기 의장은 “의대정원을 확대하면서 남원 국립의전원이란 단어는 언급조차 안 되고 있다”며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분야에서 종사할 수 있는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인 만큼, 설립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안 통과를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전북 남원시의회는 2일 2023 회계연도 결산검사를 실시할 7명의 결산검사위원을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은 이기열 의원을 비롯한 7명으로, 결산검사는 4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등에 대한 결산서를 검사하고 결산검사 의견서를 작성해 시장에게 제출하게 된다.
전평기 의장은 “결산검사는 지난해 집행된 예산이 적법하고 타당하게 사용됐는지 점검하는 예산집행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 집행을 심도 있게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등 결산검사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기열 대표위원은 “예산이 낭비된 사례 없이 당초 목적에 맞게 집행됐는 지 면밀히 검토하고 결산검사가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결산검사가 종료되면 결산검사 의견서를 첨부한 결산서가 5월 31일까지 의회에 제출되고, 다가오는 6월 제266회 남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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