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30억 투기 건물 꼼수 증여\’ 논란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치열하게 맞붙었다.
공 후보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토론에서 자신이 아들에게 증여한 건물이 “빌딩 아니고 다가구 주택”이라며 “지금부터 한 10년 뒤쯤, 32평 아파트 받게 되는 낡은 주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소유한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해 “재건축해서 4배 올랐지 않나. 똑같다”며 “우리 아들도 10년 뒤에 받게 되는데 10년 뒤면 이준석 후보님, 한정민 후보님하고 나이가 비슷해진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공 후보가) 공교롭게도 회사(현대)의 개발 호재가 있는 곳에 다가구 매입하셔서 지금 이렇게 주택으로 재산 증식하신 것은 완전 다른 문제”라며 “기껏 찾아내신 반론이 이거라고 한다면 참 제가 봤을 때 민망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드님 말고 자녀분 중에 다른 분이 혹시 성수동 해당 재개발 구역에 부동산을 가진 게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공 후보는 “지금 분탕질 하려고 하시는 건지”라며 “선거법상 공개할 수 있는 재산은 다 공개가 됐다. 그와 관련돼서 자꾸 이런저런 꼬리 물기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다”고 거부했다.
이어 관련 법률을 근거로 들어 거듭 “공개 거부 권리가 있다”며 “독립해서 사는 딸에 대해 사생활 보호를 하기 위해서 그런 법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 후보는 오히려 이 후보를 향해 “아버지 재산 공개 거부했지 않나. 본인한테는 다른 기준으로 이야기하고 저한테는 또 다른 기준으로 이야기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앞으로 장관이나 이런 사람들은 청문회 하지 말아야 하는가”라며 사생활 보호 주장을 공격했다. 이에 공 후보는 “저는 장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이 후보는 “공 후보님이 만약 의원이 되셔서 상대 후보를 검증해야 할 때, 딸이나 장모나 아들에 대한 아주 유의미한 제보가 들어왔을 때 질의 안 하시고 사생활 다 보호해 주실 건가”라고 거듭 물었다.
공 후보는 해당 질문에 “참 계속해서 네거티브로 일관하시는데 선거 이렇게 분탕질 만들지 말라”고만 답했다.
이 후보는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도 “가족과 본인의 허물이 많은 사람, 또 공개할 수 없는 것이 많은 사람은 결국에는 다른 사람에 대한 지적도 하기 어려운 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공 후보가 정확하게 지적할 수 있겠냐 물었는데 그걸 사생활 보호의 측면에서 얘기하시니까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꼬집었다.
공 후보는 “클리어(깨끗)하게 제 재산이 만들어졌고 제가 자식들에게 일부 물려주는 과정에서 모든 규정과 세금을 다 냈다”며 “이 후보께서는 당 대표를 하면서 과세 공백을 이용해 코인 투자해놓고도 그거에 대해서 단 일언반구 사과를 하지 않는 모습에 대해 아주 실망했다. 본인에게 적용하는 잣대를 남한테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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