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범죄자 후보만 공천하는 이조(이재명’조국) 세력은 심판해야 합니다. 법 지키는 선량한 시민인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유세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현장에는 김영주 영등포갑 후보와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 배현진 송파을 후보가 함께 했다.
한 위원장은 4.10 총선 선거운동 이틀째 이날 첫 일정으로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과 동작구 성대시장부터 잇달아 찾았다.
영등포구와 동작구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모두 가져가 국민의힘이 탈환에 공을 들이는 ‘한강벨트’ 지역이다.
한 위원장은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조국혁신당까지 싸잡아 야당을 향해 거친 언사를 동원하며 공격을 퍼부었다.
조국혁신당의 비례순번 1번인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가 다단계 사기업체를 변호해 거액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의혹과 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최근 선거 판세가 국민의힘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자 공세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영등포를 위한 지역 공약도 내세웠다.
한 위원장은 “영등포 국회 세종 이전 약속은 영등포 발전의 신호탄”이라며 “국회 이전으로 영등포 개발 규제 없애 영등포를 새롭게 태어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발표한 ‘국회의 세종시 이전’ 공약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투표장 투표지가 너무 긴데 거기서 유일하게 ‘국민’만 보고 찍으시면 된다”고 호소했다.
그 뒤 한 위원장은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을 찾아 장진영 동작갑 후보와 나경원 동작을 후보를 지원했다.
특히 동작을은 여론조사 결과 경합 양상을 띠는 초접전 지역이다.
나 후보는 한 위원장과 함께한 유세에서 “장진영과 나경원 우린 동작 남매다. 대동단결해서 이재명을 혼내주자”고 말했다.
장 후보는 “동작 성대시장에서 매일 쓰레기를 주민들과 함께 치우는 심부름하는 의원 장진영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도 “정의로워질 것인가 범죄자가 지배하게 할 것인가. 4월10일은 심판하는 날이다”며 “밖으로 나가 한 명씩만 설득해달라”며 두 후보를 지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의왕, 안양, 군포, 안산, 화성, 평택, 오산, 수원 일대를 잇달아 돌며 유세전을 펼친다. 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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