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믿음직스럽죠? TV 나와서 돈 떼먹은 놈들 혼내주고 했잖아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김남근 서울 성북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세 지원차 성북구 장의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김 후보를 이렇게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변호사인 김 후보가 민생 분야 시민운동가로 활동했고 경제 침체로 고통받는 시민 구제에 앞장서온 점을 내세운 것이다.
김 위원장과 김 후보는 시장 골목에 들어서기에 앞서 유세 차 연단 위에서 민생을 위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어려워진 민생 현실에도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IMF 이후 물가 상승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니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들은 10명 중 4명이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어려워진 민생 현실을 짚었다.
그럼에도 정부가 ‘민생 예산’ 책정은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미국은 우리 돈으로 약 790조 원 규모로 민생 구조 예산을 만들어 경기 살리기에 나섰고 일본도 390조 원의 규모로 민생 살리기에 나섰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0원으로 깎는 등 각종 민생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 심판만이 민생을 살리는 길임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심판해야 국정 기조가 바뀔 수 있다. 심판해야 민생을 살릴 수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민생 파탄을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도 정권심판론에 힘을 보탰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날 오전에 있었던 대통령 담화를 거론하며 “대통령이 사람 염장지르는 말씀을 하신다”며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보듬고 살피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 규모의 타당성을 앞세우며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 강경한 태도를 내보인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과 김 후보는 유세차 연설을 끝내고 시장 골목을 돌며 상인 및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중소상공인 및 자영업단체들과 정책협약을 맺기 위해 인근에 위치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중소상공인 및 자영업단체들이 제안하는 정책제안 협약 맺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우원식 서울 노원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홍근 서울 중랑을 더불어민주당 후보,김영배 성북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기형 도봉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천준호 강북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뿐 아니라 여러 자영업단체장들이 함께 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정책제안에 담긴 내용을 입법화하기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송명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협약식에서 “말로만 민생 위기가 아니라 정말 아주 심각한 위기다” “저희들 어제 같은 경우도 저희 동료 중에 한 분이 폐업하게 됐다, 버티다 버티다 폐업을 하게 됐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오죽하면 제가 축하한다고 말을 했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송 의장은 “후보님들 저희들 열심히 지지하겠다”며 “꼭 국회에 들어가셔서 오늘 하는 이 표명문을 꼭 지켜주시고 정책에 반영해 주시기를 정말 간절히 바라겠다”고 강조했다. 이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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