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대출’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문제가 된 아파트를 매도해 대출금을 갚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같은 대출이 ‘불법대출’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학생 신분으로 소득이 없었던 딸을 사업자로 위장해 대출을 받은 점과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전용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양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제기된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 번 더 사죄드린다”며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처분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겠다”며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 또한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으로 더 이상의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앞서 관행이라는 새마을금고 측 권유에 따라 대출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새마을금고 측이 양 후보 의혹과 관련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현장감사와 사업자 대출 실태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급히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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