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서울시, 인천시와 수도권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제4차 수도권 자치단체 교통국장 실무협의회에서 대중 교통비 지원 등 수도권 교통 현안 내용을 공유하고, 수도권 3개 시·도의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및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지난해 11월 열린 이 실무협의에서 인천시 김준성 교통국장이 제안했고, 이를 경기도, 인천시가 합의하면서 진행됐다.
앞서 3개 시·도 담당 부서와 연구기관은 공동연구 실무회의를 진행했고, 이번 제4차 실무협의회를 통해 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됐다.
이번 연구는 수도권 교통카드 자료 등을 활용해 동 생활권인 수도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행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보편적 교통복지 제공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 제언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오는 10월 3개 지자체 연구기관이 공동 보고서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공동연구 지난 4차례 개최한 수도권 교통국장 실무협의회의 첫 성과물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연구 용역을 통해 수도권 시민 모두에게 교통비 지원 혜택을 줄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찾아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민선 8기 주요 교통 정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노선안을 확정하고, 1일 공개했다.
경기도는 다음 달 수립 예정인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착수한 ‘GTX 플러스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마쳤다.
GTX 플러스는 기존 GTX-A·B·C 노선이 지나지 않는 지역에 D·E·F 노선을 신설해 수도권 전 지역이 GTX 영향권에 포함되도록 하겠다는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노선안은 G·H 노선을 신설하고, C노선을 시흥까지 연장하는 안은 담았다.
GTX 수혜지역을 경기 북부와 서남부권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설 G 노선은 인천과 포천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인천 숭의를 출발해 KTX광명역~사당~논현~건대입구~구리~동의정부를 거쳐 포천까지 총길이 84.7㎞다. 사업비는 7조67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G 노선이 완료되면 포천에서 강남까지 30분 만에, KTX 광명역까지 4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신설 H 노선은 파주에서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문산~금촌~삼송~건대입구~잠실~위례를 경유하는 총길이 60.4㎞다. 사업비는 4조495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H 노선이 완공되면 문산에서 광화문까지 24분, 위례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 서북부는 물론 남중부 도민들의 출퇴근은 물론 관광 산업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했다.
특히 두 노선 모두 건대입구에서 교차가 가능하고, 경기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도민에게 GTX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게 특징이다.
C노선 시흥 연장은 상록수까지 운행 예정인 C노선을 시흥 오이도까지 연장하는 계획이다.
총길이 14.2㎞로, 948억원이 소요된다.
C노선이 연장되면 지하철로 84분 걸리는 오이도에서 삼성역까지를 4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도는 GTX 플러스가 실현되면 GTX 수혜 인구가 1기 GTX 86만명, 2기 GTX 183만명에서 49만명이 늘어난 232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음 달 GTX 플러스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경기도 제안 노선이 반영될 수 있게 협의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지난달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해결 과제는 교통 문제이며 철도는 도민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이라며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철도 서비스로 도민 교통복지를 획기적으로 증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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