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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바이오메이드’ 만든다…2030년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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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생산 15조 원 규모로 확대…정부 2조 원 예산 투입
민간 17조7000억 원 투자 계획에 정부 정책지원 총력
안덕근 산업장관 “바이오, 제2의 반도체 산업이자 보건안보 필수 산업”

사진제공=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부가 바오이 분야 첨단 생산 공정 고도화를 위해 미국의 BioMADE(바이오메이드·바이오제조혁신플랫폼)와 같은 ‘한국판 BioMADE’ 구축에 나선다. 또 2조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이오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17조7000억 원의 민간투자를 밀착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30년까지 바이오 의약품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생산 규모는 15조 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 제조 경쟁력 강화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 제조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기업뿐 아니라 한화, 아미코젠 등 바이오소부장기업과 바이오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바이오 제조의 발전 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우리나라가 민간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역량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21년 기준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보면 미국이 48만6000ℓ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38만5000ℓ로 2위, 독일이 24만6000ℓ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바이오 제조 혁신 전략’ 비전 및 정책방향

산업부는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제조 허브로 도약하고 초격차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R&D 지원, 바이오 소부장 생태계 조성, 산업 기반 구축,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 2조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7조7000억 원으로 예상되는 민간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 2030년이 되면 우리 기업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과 수출 규모가 각각 15조 원,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예산 지원과 별개로 정부는 민간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에 올해만 4조2000억 원의 정책 금융을 공급한다.

특히 정부는 바이오 분야 첨단 생산 공정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판 BioMADE’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미국의 첨단바이오제조혁신센터 등의 국제기관과 바이오 초격차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R&D 공동기획 협력을 꾀한다.

앞서 미국은 2020년 산·학·연과 정부가 유기적 협력 체계를 이룬 연구 기관인 바이오메이드를 설립해 미국 바이오산업 제조 능력 강화를 도모 중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구축할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와 연계해 기업의 생산 공정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해 미국 등의 선도 국제기관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현호 기자 hyunho@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바이오 의약품을 포함해 바이오 신소재, 바이오 에너지, 디지털 바이오 등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2030년까지 전체 ‘바이오 경제’ 생산 규모를 100조 원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을 담은 ‘바이오 경제 2.0 추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안덕근 장관은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성장할 미래 먹거리이자 보건안보의 필수 산업”이라며 “바이오 제조 혁신 플랫폼 구축 및 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바이오 제조 허브로의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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