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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관계부처 합동 실태점검단을 구성해 농축수산물 유통구조를 들여다본다. 현장 점검 후 제도 개선방안에 착수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물가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과일·채소 등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 실태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1500억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해 납품단가 지원품목 확대(13→21개), 유통업체 할인율 확대(20→30%),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가격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는 납품단가 지원대상을 대형 유통업체에서 중소형마트·온라인쇼핑몰 납품업체로 확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같은 대책에도 가격 안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유통구조를 살펴보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대책이 3월 중순 이후로 본격 시행되면서 소비자가격 하락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며 “4월에도 물가안정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부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 전통시장을 추가하고, 정부(aT) 직수입 과일 총 11개 품목(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체리, 자몽, 아보카도, 만다린, 두리안, 키위, 망고스틴 등)으로 확대해 오는 6월말까지 총 5만톤을 할인해 공급해 가격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2주 전 대비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기준 사과(-14.3%), 토마토(-15.3%), 청양고추(-11.3%) 등 과일·채소 품목들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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