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전중선은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다.
포스코그룹 주력 계열사로 수익성 악화에 빠진 포스코이앤씨의 내실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62년 8월26일 태어났다.
경북 안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정보팀장, 석탄구매그룹장을 거쳐 원료개발실장으로 임원 직무를 시작했다.
포스코 가치경영실 전략위원과 경영전략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최정우 회장을 뒷받침했다.
포스코스틸리온(옛 포스코강판) 대표이사를 지낸 뒤 포스코에 가치경영센터장으로 복귀했다.
전략기획본부장과 글로벌인프라부문장을 거쳐 지주사 전환 뒤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정우 전 회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인물로 포스코그룹 안에서 전략과 재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출 과정에서 최종 6인 후보에 올랐고 장인화 회장 체제에서 다시 중용됐다.
◆ 경영활동의 공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
전중선은 2024년 3월25일 포스코이앤씨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이앤씨 사내이사 및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 공식 선임됐다.
앞서 전중선은 2024년 2월21일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정기이사회에 이어 진행된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1962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전중선은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포스코스틸리온(옛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2021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포스코 시절 2018년부터 5년 동안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고 가치경영센터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2년에는 포스코홀딩스의 초대 대표이사 사장(경영전략팀장)을 맡기도 했다. 직전에는 포스코 경영구조선진화 TF팀 경영전략팀장도 맡았다.
2023년 포스코홀딩스 상임 고문으로 물러난 뒤 이번에 1년 만에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전중선은 재무’전략 전문가로 포스코그룹 전반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포스코이앤씨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전중선을 놓고 “재무’전략통으로 건설산업 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의 재무건전성과 프로젝트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2024년 들어 5년8개월여 만에 장인화 회장으로 리더십이 변화하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024년 들어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 선정과 관련해 회장 후보를 22명, 18명, 12명 등으로 압축한 끝에 1월31일 최종후보(파이널리스트) 6명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전중선도 포스코홀딩스 회장 최종후보 6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 회장 최종후보 6명은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 사장 등 내부 출신 3명과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선 한국석유공사 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등 외부 출신 3명이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이틀 동안의 최종 후보 면접을 거친 끝에 2024년 2월8일 장인화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장 회장은 2024년 3월21일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전중선호 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 첫 수주 미뤄져
전중선이 포스코이앤씨를 이끌게 된 뒤 포스코이앤씨가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2024년 3월23일 열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과 관련한 소유주 전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는 투표원 548명 가운데 231표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쳐 314명의 선택을 받은 현대건설에 시공권을 내줬다.
이로써 포스코이앤씨는 전중선 사장이 2024년 2월21일 대표이사로 내정된 뒤 첫 도시정비 수주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그동안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1호 재건축 추진’ 단지로 주목받았던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은 2023년부터 진행됐다. 2023년 10월 서울시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절차에 위법사항이 있다며 일정이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정비계획이 제3종일반주거지임에도 일반상업지역을 전제로 롯데슈퍼 등 일부 소유주가 동의하지 않는 부지까지 사업에 포함해 입찰을 진행한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고 봤다.
이에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사업시행사인 KB부동산신탁은 2023년 12월18일 롯데슈퍼 여의점과 용지 매입 협상을 마무리하고 한양상가 부지를 898억 원에 매입했다. 그 결과 서울시가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초고층 건축물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 도전했다. 공사비도 경쟁사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 또 소요주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분양수입금을 소유주에게 먼저 주고 사업비 대출 상환 이후에 공사비를 받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중선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소유주 전체회의를 이틀 앞둔 2024년 3월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성공이 곧 오티에르의 성공이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12월 경기 안산시 안산주공6단지 재건축사업, 2024년 1월 부산 부산진구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1군 건설사를 잇따라 제쳤다. 서울 여의도를 무대로 대형 수주전에서 3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포스코이앤씨 2023년 수익성 크게 악화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2023년 실적발표 IR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0조1660억 원, 영업이익 20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다.
최근 3년 동안 매출을 보면 2021년 8조1990억 원, 2022년 9조4350억 원, 2023년 10조1660억 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이앤씨 매출과 관련해 “신규 프로젝트 착공, 공정 촉진, 도급증액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영업이익을 보면 2021년 4410억 원으로 4천억 원을 돌파한 뒤 2022년 3090억 원에 이어 2023년 2천억 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5.4%, 3.3%, 2.0%를 나타냈다.
건설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 원자재비’인건비 상승 등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홀딩스도 2023년 포스코이앤씨 영업이익이 2022년보다 1천억 원가량 감소한 이유를 두고 “추가 원가”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건축사업부문에서 자재가 상승분 추가 원가, 인프라사업부문의 신안산선 민간투자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들었다.
포스코이앤씨 2023년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축사업본부가 4조7120억 원, 플랜트사업본부가 3조3250억 원, 인프라사업본부가 1조6020억 원, 연결법인 등이 5270억 원을 기록했다. 건축, 플랜트, 인프라사업본부 등 주력 세 분야의 매출이 모두 2022년보다 늘어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IR자료를 통해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신규수주에서 호조를 보였다.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신규수주 11조 원을 기록했다. 2022년 8조5862억 원과 비교해 크게 수주를 늘린 것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축사업에서 7조6천억 원, 플랜트사업에서 2조5천억 원, 인프라사업에서 9천억 원을 기록했다. 건축부문과 인프라부문은 2022년보다 각각 7천억 원, 2천억 원 증가한 것이고 플랜트사업에서는 6천억 원 축소된 것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신규수주 4조5938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년 이후 3년 연속 4조 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출범
전중선은 최정우 회장을 도와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을 이끌었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3월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을 열었다. 창립한 지 54년 만이다.
최 회장은 출범 기념사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출발이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는 그룹 전체적 시각에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유연성을 추구하고 사업회사는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업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옛 포스코를 지주회사와 철강 사업회사로 물적분할하면서 설립됐다.
최 회장과 전중선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포스코와 포스코강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날, 포스코건설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다.
전중선은 경영전략팀장으로서 철강을 포함한 7대 핵심사업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2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개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다.
△포스코, 2021년 사상 최대 실적 거둬
전중선이 포스코를 이끌 때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산업 호조에 힘입어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는 2022년 1월28일 콘퍼런스콜에서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6조3천억 원, 영업이익 9조2천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32.1%, 영업이익은 283.8% 증가했다.
포스코의 이전 최대 매출은 2011년 68조9390억 원, 최대 영업이익은 2008년 7조2천억 원이었다.
포스코의 2021년 실적 호조는 글로벌 철강산업 호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세계 철강 수요가 급감했지만 2021년에는 각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철강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공급 부족이 더해져 철강 가격이 급등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인 중국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철강 생산량을 규제하면서 포스코가 반사이익을 봤다.
△2021년 12월 전략과 비철강 성과로 사장 승진
전중선이 포스코 비철강 부문 성과를 발판으로 사장에 올랐다.
전중선은 2021년 12월22일 포스코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략기획과 글로벌인프라부문장으로서 2021년 호실적을 낸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는 “올해 사상 최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지주사 체제 아래에서 안정 속 변화를 도모하겠다”며 “철강사업 분야 주요 본부장 및 그룹사 대표를 유임시키는 한편 신사업 및 신기술 전문가들은 외부에서 대거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2018년 12월20일 발표한 임원인사를 통해 기존 가치경영센터 조직을 전략기획본부로 확대하면서 전중선에게 비철강부문을 책임지는 역할을 부여했다.
비철강 부문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에너지 등이 포함된다.
△포스코에 가치경영센터장으로 복귀
전중선이 포스코강판 대표이사에서 포스코로 복귀한 뒤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됐다.
포스코는 2018년 2월13일 이사회를 열고 전중선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임원인사에서 전중선을 포스코 가치경영센터로 옮긴 데 이은 후속 인사였다.
가치경영센터는 포스코의 전략기획을 맡은 곳으로 그룹의 경영전략도 챙기는 조직이었다.
당시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의 포스코P&S 흡수합병, 합성천연가스(SNG) 사업 중단 및 설비 매각, 포스코켐택과 포스코ESM 합병 등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었다.
가치경영센터는 2019년 전략기획본부로 변경되면서 그룹의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포스코스틸리온 대표 시절
전중선은 포스코스틸리온(옛 포스코강판) 대표이사가 되어 고부가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포스코그룹은 2017년 2월2일 임원인사에서 전중선을 포스코스틸리온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전중선은 처음으로 계열사 CEO를 맡게 됐다.
전중선은 포스코스틸리온의 매출 1조 원 회복을 위해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2017년 7월17일 390억 원을 투입해 고급 건재 및 가전용 고급컬러강판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는 공사에 들어갔다.
전중선은 “이번 설비투자는 20여 년 만의 대규모 신설 투자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성장을 통해 지역 고용창출을 유도하고 포항 발전에 기여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중선이 대표를 맡은 2017년 포스코스틸리온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9120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거뒀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14.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73% 줄었다.
전중선은 2018년 2월 가치경영센터장에 선임되면서 포스코로 복귀했다.
◆ 비전과 과제
전중선은 포스코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그룹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친환경인프라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2년 별도기준으로 포스코그룹에서 지주사를 제외하고는 포스코인터내셔널(36조1721억 원), 포스코(35조1524억 원)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매출 8조1245억 원을 책임졌던 계열사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건설업계에 불어닥친 부동산 경기 침체, 원자재비 및 인건비 상승 등 원가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다.
포스코이앤씨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1년 4410억 원, 2022년 3090억 원에 이어 2023년 2천억 대 초반까지 크게 축소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5.4%, 3.3%, 2.0%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중선은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내는 등 재무에 능통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 만큼 포스코이앤씨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가장 먼저 힘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도 전중선을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로 낙점하며 “재무’전략통으로 건설산업 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의 재무건전성과 프로젝트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가
전중선은 최정우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인물로 최 전 회장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아 왔다. 여기에 2024년부터 포스코그룹을 이끌게 된 장인화 회장 체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중선은 2018년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후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가치경영센터 센터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직급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올라갔다.
포스코그룹 안에서 전략기획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구택 전 회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 그룹 현안을 꿰뚫고 있다고 평가된다.
권오준 전 회장 시절에도 가치경영실 발족 멤버로 참여하고 조청명 가치경영실장이 물러난 뒤 가치경영실장 직무대행을 맡는 등 전략기획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 때문에 전중선을 권오준 라인으로 분류하는 시선도 있었다.
최정우 전 회장이 취임한 뒤에는 최 회장이 큰 방향을 제시하면 전중선이 구체적 전략을 모색하고 실행해왔다.
2022년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전중선이 그룹의 2인자로 부상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전중선이 최 회장과 함께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그룹 내 무게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전중선은 2024년 초 진행됐던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 선임 절차에서 최종 회장으로 선임된 장인화 회장과 함께 마지막 후보 6인에 선정되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고려대 법학과 81학번으로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 문무일 전 검찰총장, 주광덕’정태옥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 등과 동기다.
◆ 사건사고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논란
포스코홀딩스 출범 과정에서 주소지를 놓고 포스코 측과 포항지역 사이 갈등이 발생했다.
전중선은 포항 지역사회와 논의한 끝에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중선은 2022년 2월25일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포항 북구)과 만나 이와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항 지역사회는 포스코의 지주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정관에 본사 소재지를 서울로 명기한 것을 두고 강하게 반발했다.
포항지역 시민단체와 정치인들은 2022년 2월11일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단체는 포항시민 등을 대상으로 서울 이전 반대 서명을 받는 등의 활동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2년 2월7일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가 서울에 본사를 둔다는 것은 배은망덕한 일”이라며 “포스코는 포항에 처음 공장을 설립할 때 땅을 반값에 사들이고 포항 영일만 바다 절반을 앗아갔으며 현재까지 환경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런 만큼 포항에 더 헌신해야 하지만 국민기업이 지방 소멸에 앞장서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대선후보들도 포스코홀딩스의 서울 설립에 대해 지역균형발전 정책 기조에 어긋난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022년 2월11일 사회적관계망(SNS)을 통해 “포스코는 식민통치로 고통받은 민족의 피와 땀이 배어있고 포스코는 경북 유일의 대기업 본사로 경북의 자부심이자 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이런 포스코의 본사 서울 설립 결정은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민족기업으로서의 역사적 사명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같은 해 1월27일 서울 당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국가기관도 지방으로 가는 마당에 국민기업 포스코가 지주사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은 지방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여론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총에서 의결했다.
△국정감사에서 포스코 분식회계 등 의혹 추궁받아
전중선은 2018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포스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018년 10월12일 전중선 등을 증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포스코의 분식회계와 인수합병, 해외자원투자, 자산매각 등을 둘러싼 의혹에 관해 전중선에게 질의했다.
추 의원은 포스코의 공시자료와 내부문건 등을 근거로 EPC에쿼티스와 산토스CMI 부실 인수 및 매각 의혹을 추궁했다.
전중선은 “올해 2월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직을 맡아서 해당 건과 관련해 정확하게 대답할 수 없다”며 “인수 과정에서 손실 1700억 원 정도를 봤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진의 일원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 경력
1987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2012년 포스코 원료구매실장이 됐다.
2016년 포스코 경영전략실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포스코강판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포스코에 가치경영센터장으로 복귀하면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 사내이사도 맡았다.
2019년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냈다.
2020년 포스코 글로벌인프라부문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직했다.
2022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경영전략팀장)이 됐다.
2023년 포스코홀딩스 상임고문을 지냈다.
2024년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경북 안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전중선이 2024년 포스코이앤씨에서 받을 급여 규모는 2024년 3월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전중선은 2023년 포스코홀딩스에서 급여 2억 원, 상여 7억4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9900만 원, 퇴직소득 13억7300만 원 등 모두 24억1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포스코홀딩스는 전중선이 2023년 3월 포스코홀딩스 등기임원에서 퇴임하면서 퇴직금도 함께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중선은 2022년에는 포스코홀딩스로부터 보수 16억81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6억100만 원, 상여 10억73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 등이다.
◆ 어록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성공이 곧 오티에르의 성공이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4/03/2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철강 중심의 사업구조로 인해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추이는 철강 시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순환적 흐름을 보여왔다.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 우상향하는 성장형 그래프로 전환하기 위해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신성장사업에 집중하고 그룹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겠다.” (2022/07/05, 포스코그룹 2022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포스코의 뿌리는 포항이다. 포항과의 상생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2022/02/25,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올해 2월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을 맡아서 해당 건과 관련해 정확하게 대답할 수 없다. 인수 과정에서 1700억 원 정도의 손실을 봤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진의 일원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2018/10/12, 국정감사에서)
“2000년에 회사가 민영화한 이후 CEO가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중도 사임하는 일이 반복돼 당혹스럽고 투자자에게 송구스럽다. 권오준 회장이 직접 밝혔듯이 정치적 외압은 전혀 없었다. CEO 승계 카운슬이 회장 후보를 발굴하고 CEO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회장 자격 심사를 엄격하고 철저하게 하다 보면 아무리 서둘러도 2~3달 정도 걸릴 것이다.” (2018/04/24,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설비투자는 포스코강판이 20여 년만에 하는 대규모 신설 투자로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지역 고용 창출을 유도하고 포항 발전에 기여하도록 앞장서겠다.” (2017/07/17, 포항시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철강산업의 저성장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 (현대제철과의 합병)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트렌드는 대형화가 분명하다. 중국은 바오산철강과 우한철강의 합병을 승인하는 등 대형화에 앞서가고 있고, 일본 신일철주금도 닛신제강을 인수하면서 대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합병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기 때문에 논의를 한 적은 없다.” (2016/10/26,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도 올해 생산을 20% 이상 줄여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다. 철강업체 입장에선 경쟁력 강화가 좀 더 중요하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항상 국내 선사를 이용할 준비가 돼 있다.” (2009/04/07, ‘바다와 경제 국회포럼’ 간담회에서 국내 해운사에 일감을 몰아줘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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