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월 말 보다 0.07%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14%p 올랐다.
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0%로, 0.09%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2%)은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0%로, 0.12%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0.62%)은 0.14%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8%)은 0.03%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8%)은 전월 말(0.35%) 대비 0.0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0.02%p,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4%)은 0.08%p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연체율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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