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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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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이준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부문 총괄을 맡아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최창훈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다각화와 연금사업 확대에 힘을 실으면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알고리즘 기반의 상품운용 등에 힘쓰고 있다.

1969년 3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전 대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보람은행, 대우증권, 메리츠증권을 거쳐 2002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금융공학본부장으로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다.

그 뒤 미래에셋자산운용 영국법인 CEO(최고경영자), 미국과 브라질법인 CIO(최고투자책임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 대표 등을 지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멀티에셋투자부문 대표, 멀티운용총괄 대표 등을 역임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에 선임됐다.

금융공학과 글로벌투자시장 전문가로 집중력이 뛰어난 스타일로 알려져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그룹 2기 전문경영인 체제의 한 축을 이끌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실적(별도기준).

△멀티에셋자산운용과 합병해 대체투자 시너지 힘 실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멀티에셋자산운용과 합병해 대체투자부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4년 3월27일 멀티에셋자산운용과 합병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같은 달 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멀티에셋자산운용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번 합병으로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일괄 이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집합투자업자 지위를 승계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이 7조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약 305조 원)은 운용자산은 312조 원 규모로 늘어났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00% 자회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산은자산운용을 인수해 사명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바꿨다.

△상장지수펀드(ETF)사업 확대
이준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TIGER’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ETF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운용사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4년 3월22일 종가 기준 ETF 브랜드 ‘TIGER(타이거)’ 순자산총액이 51조17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55조75억 원)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7%를 차지해 삼성자산운용(39.7%)과 격차를 3%포인트 안으로 좁혔다.

2023년 말에는 삼성자산운용이 점유율 40.2%,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6.8%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4년 3월 초 TIGER 브랜드를 내놓은 지 18년 만에 순자산 합계가 50조 원을 넘어섰다. 그 뒤로도 자산유입이 계속되면서 1위인 삼성자산운용을 바짝 뒤쫒고 있다.

2024년 2월 말 기준 국내 주식형 TIGER 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모두 22조5605억 원으로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TIGER 상장지수펀드 상품은 국내 시장에 상장된 순자산 1조 원 이상 대형 상장지수펀드 상품 27종 가운데 11종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TIGER 상품은 개인투자자 시장 쪽의 점유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2월 말 기준 국내 상장지수펀드 개인투자자 보유 금액 29조9182억 원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상장지수펀드 비중은 48.5%(14조5171억 원)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ETF시장에 삼성자산운용보다 늦게 진출했지만 빠르게 사업을 키우면서 양강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2006년 국내에 첫 ETF 상품을 상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이 2002년 KODEX200으로 국내 ETF 시장에 진출하고 4년 뒤에 비로소 발을 들였다.

삼성자산운용은 2020년까지 ETF시장 점유율 50%를 넘었지만 2021년 42.5%, 2022년 42%, 2023년 40.3%로 낮아졌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점유율은 2020년 25.3%에서 2023년 36.9%로 높아졌다.

이에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 격차는 2020년 26.7%포인트, 2021년 7%포인트, 2022년 4.3%포인트, 2023년 3.4%포인트로 좁혀지고 있다.

이준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이준용이 2023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름에 따라, ETF 사업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두고 있는 경영 방향성이 새삼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준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와 인사이트펀드(특정 자산이나 지역, 섹터에 구애받지 않고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대상을 발굴하는 펀드), ETF 등 다양한 투자상품 개발과 운용을 총괄해 왔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해 일반 투자자들도 주식처럼 편하게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이다. ETF는 투자 대상이나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투자전략을 담아낼 수 있어 일반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한다.

이준용은 TIGER 순자산총액 50조 원 돌파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장기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ETF 운용사로 혁신적 상품들을 발굴하고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년 순이익 줄었지만 업계 1위는 지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순이익 3965억 원, 5550억 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경신해왔는데 실적 성장세가 주춤하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별도기준 순이익 4489억 원을 거뒀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 19.1% 줄어든 규모이다. 영업비용 등이 늘어나고 해외 계열사 지분법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산운용업계 순이익 1위에 올라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비교해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순이익이 5배 넘게 많다.

삼성자산운용은 2023년 영업이익 1014억 원을 올려 미래에셋자산운용(951억 원)보다 6.6% 많지만 순이익은 795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해외 상장지수펀드 브랜드 통합작업 속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사업 브랜드 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4년 3월 캐나다 자회사 ‘호라이즌스 ETFs’의 사명을 ‘글로벌X 캐나다’로 바꾼다고 밝혔다. 호라이즌스 ETFs는 2024년 5월부터 사명이 변경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브라질과 호주법인 이름도 각각 ‘글로벌X 브라질’,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로 바꿨다.

홍콩과 콜롬비아의 상장지수펀드 브랜드를 각각 ‘글로벌X 홍콩’, ‘글로벌X 콜롬비아’로 변경하는 등 해외법인 브랜드 통합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세계 16개 국가에 진출했다.

2024년 2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상품은 모두 565개, 운용자산은 151조 원에 이른다.

특히 미국 글로벌X는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순자산이 8조 원 규모였는데 5년여 만에 자산이 7배가량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4년 2월 미국 글로벌X 신임 대표에 라이언 오코너 전 골드만삭스 글로벌ETF상품 총괄대표를 선임하고 조직도 개편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2018년 첫 ETF 상품을 선보인 뒤 5년여 만에 순자산총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인도법인은 2023년 말 기준 ETF 상품 18개를 운용하면서 신흥국 ETF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밖에도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 ‘미래에셋글로벌인디시즈’를 설립했다. 유럽 ETF 시장조사전문기업 ‘GHCO’도 인수해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한국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 상품을 상장하면서 글로벌 ETF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또 같은 해인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스 ETFs’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미국 ‘글로벌X’, 2022년에는 호주 ‘ETF 시큐러티즈’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투자부문 대표 시절의 이준용 부회장.

△TDF 상품 경쟁력 앞세워 연금시장 공략 힘 실어
이준용은 상장지수펀드와 더불어 미래 먹거리로 연금시장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 타깃데이트펀드(TDF)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폴트옵션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4년 1월18일 기준 디폴트옵션 전용펀드 수탁고가 2876억 원에 이르러 전체 디폴트옵션시장의 34.5%를 차지했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국내에는 2023년 7월 도입됐다.

디폴트옵션 전용펀드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미래에셋전략배분TDF 2035’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 2035는 2024년 1월18일 기준 수탁고 633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디폴트옵션 전용펀드 중 최대 규모다.

디폴트옵션에 편입된 펀드 85개의 5년 수익률을 따져보니 미래에셋자산운용 TDF 상품이 1, 2위를 차지했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 2045가 57.5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 2040은 수익률이 55.72%로 2위에 올랐다.

여기에 디폴트옵션 편입 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5개를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가 차지했다.

TDF는 은퇴시점과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안전자산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대표적 연금펀드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분야에서 은퇴시점에 맞춰 국내외 ETF에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자산배분 TDF 상품과 은퇴시점에 맞춰 미래에셋 대표 펀드를 선별해 시장변동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게 구성하는 전략배분 TDF 상품 등을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 TDF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TDF시장에서 13년 동안 1위를 지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 수탁고는 4조 원 수준이고 시장 점유율은 약 40%에 이른다.

△인공지능(AI) 사업 준비 잰걸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한 운용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11월 미국에 인공지능 운용사 ‘웰스스팟(Wealthspot)’을 설립하고 인력 구성 등을 시작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12월 한국과 미국 특허청에 웰스스팟 상표권도 출원했다.

한국 특허청에 출원한 웰스스팟 상표권을 살펴보면 금융 및 금융투자분야 정보제공 및 연구업, 금융투자 및 자문업, 사모투자펀드 투자업, 상업은행 및 투자은행업, 인터넷을 통한 증권거래 및 투자업, 자산 관련 투자업, 증권 관련 투자업, 증권/뮤추얼펀드/포트폴리오관리분야 금융 투자업, 채권 투자업, 헤지펀드 투자업 등이 지정상품으로 명시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웰스스팟을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운용사업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2023년 8월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스탁스팟(Stockspot)’ 지분 약 53%도 인수했다. 잔여지분은 정해진 기간 내 옵션계약 구조에 따라 추가 인수하기로 했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를 인수한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이다.

스탁스팟은 호주 로보어드바이저업계 1위 운용사다. 2013년 호주 시드니에 설립돼 2023년 6월 기준 운용자산이 약 6억5천만 호주달러(약 5700억 원) 규모를 보였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어드바이저’의 합성어다. 인공지능이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의 성향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하는 자산관리서비스를 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탁스팟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주 ETF 자회사 등 시너지를 통해 호주 연금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스탁스팟 인수를 시작으로 호주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공지능 및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넓히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로보어드바이저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2015년 ‘퓨처어드바이저(FutureAdvisor)’, 골드만삭스는 2016년 미국 퇴직연금 전문 로보어드바이저 ‘아니스트달러(Honest Dollar)’를 각각 인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선임
이준용은 2023년 11월 기존 최창훈 대표와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돼 각자대표체제의 한 축을 맡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11월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준용과 최창훈 부회장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이병성 각자대표체제에서 최창훈-이준용 각자대표체제로 바뀌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대표 4총괄체제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준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부문 총괄을 맡았다. 최창훈 대표는 대체투자부문 총괄을 담당한다. 이 밖에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은 김영환 사장, 마케팅부문 총괄은 이병성 부사장이 각각 맡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준용 부회장은 운용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한 인사로 주식과 채권 운용뿐 아니라 ‘TIGER’를 국내 대표 ETF 브랜드로 키우는 데 큰 공을 세웠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 대표이사와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서 역량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 2기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부회장 승진
이준용은 2023년 10월 미래에셋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차세대 경영진으로 발탁됐다.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과 함께 회사를 공동창업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이 현직에서 물러나면서 2023년 10월 자산운용과 증권, 생명에서 모두 신임 부회장 6명을 선임해 ‘2기 전문경영인 체제’에 돌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이준용과 스와룹 모한티 인도법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준용의 부회장 승진을 두고 “멀티운용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투자, ETF사업 등에서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김미섭, 허선호, 이정호 사장이 부회장에 올랐다. 미래에셋생명에서는 김재식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현주 회장은 그룹 인사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26년 전 창업 뒤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이 세대교체였다”며 “인간적 번민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앞으로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 경영인 체제를 출발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준용은 앞서 2023년 6월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스와룹 모한티 인도법인 대표이사 부회장,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등과 그룹 최고경영진 대상 ‘글로벌 AMP’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글로벌 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는 미래에셋이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서 세계 금융시장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준용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미국 하버드대에서 연수를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합류
이준용은 1993년 보람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94년 대우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파생상품이 생소하던 시절 대우증권과 메리츠증권에서 장외 파생상품 등을 담당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2002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금융공학본부장 시스템운용팀장으로 영입돼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다.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에서 시스템펀드 운용을 맡아 헤지펀드, 자산배분펀드, 인사이트펀드 등 사업을 이끌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2007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사이트 펀드(특정 자산이나 지역, 섹터에 구애받지 않고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대상을 발굴하는 펀드)로 글로벌시장 확장에 나서면서 영국법인 설립을 추진할 때 대표로 파견됐다.

영국에서 자산운용업 인가, 인력구성 등 초기 사업 토대를 다진 성과를 인정받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 미래에셋자산운용 브라질법인 CIO 등 해외사업 선봉에 섰다.

2011년 한국형 헤지펀드(전문 사모펀드) 제도가 도입됐을 때 미래에셋맵스운용 금융공학상품과 헤지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최고운용책임자로 사업을 이끌었다.

이준용은 2011년 연말 ‘스마트Q오퍼튜니티1호’, ‘스마트Q토탈리턴1호’ 등 상품을 내놓으면서 당시 출시된 다른 헤지펀드(평균 2%)보다 훨씬 낮은 운용보수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Q오퍼튜니티1호 수수료는 1.04%, 스마트Q토탈리턴1호 운용보수는 0.64% 수준이었다.

이 상품들은 운용사가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내면 받는 성과보수도 대부분 헤지펀드(약 20%)의 절반 수준인 10%로 제시했다.

이준용은 당시 머니투데이 등 언론 인터뷰에서 낮은 보수 책정을 두고 “투자자 신뢰와 조기시장 연착륙을 위해서는 시중금리+알파의 절대수익을 꾸준히 내줘야 한다”며 “초기 보수를 낮게 책정한 것도 현실 가능한 수익률로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용은 그 뒤로도 자산배분과 리스크 관리를 앞세운 투자상품 개발, 운용전략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간판 상품들을 만들었고 글로벌투자, 멀티전력투자, ETF 운용까지 핵심 사업을 두루 총괄했다.

2019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운용총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23년 10월 그룹 경영진 세대교체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2기 전문경영인 대열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걸어온 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997년 7월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이 중심이 돼 출범했다.

1998년 12월 국내 1호 자산운용사 설립 및 등록을 마친 뒤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인 ‘박현주 1호펀드’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2년 계열사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2004년 2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당시 시장에 나온 세종투자신탁운용과 SK투자신탁운용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존의 정통 주식형 펀드 운용을 맡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부동산’채권’사모펀드(PEF) 등 대체투자 부문의 운용을 담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합병을 두고 “금융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영 효율성 증대와 상품 라인업 다양화 및 운용규모 대형화를 위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한 자산운용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4년 6월 국내 최초 부동사 펀드를 출시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내 최초 사모투자펀드(PEF, 소수의 투자자가 특정 기업의 주식을 대량 인수해 경영에 참여하는 펀드)를 내놨다.

2007년 2월에는 국내 최초의 해외부동산 펀드를 출시했으며 2009년에는 자산운용 업계 최초로 해외투자 인프라펀드(SOC)를 내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12월 국내 최초로 해외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2007년과 2008년에는 영국, 인도, 브라질, 미국 법인을 출범시키면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만 현지 자산운용사, 캐나다 및 호주의 ETF 전문 운용사 등도 인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혔다.

◆ 비전과 과제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4년 2월22일 비즈니스포스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회사의 경영방향과 전략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은 자산운용사 먹거리사업으로 꼽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보다 늦게 진출한 국내 ETF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양강구도를 구축했다. 하지만 아직 점유율에서 삼성자산운용을 앞지르지 못하고 있다.

이준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TIGER’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인정받아 2023년 11월 인사에서 대표이사에 올랐다. 경쟁사 삼성자산운용과 점유율 경쟁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낸다면 그룹에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국내 ETF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2024년 3월22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이 39.7%,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7%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말에 삼성자산운용이 점유율 40.2%,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6.8%를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점유율 격차를 3%포인트 안으로 좁히면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내부에서는 개인투자자시장과 연금시장에서 TIGER 점유율 등을 고려하면 점유율 1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대표적 연금펀드인 TDF(타깃데이트펀드)시장 경쟁력 유지도 과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TDF시장에서 점유율 40%가량을 차지하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7월 국내 도입된 디폴트옵션 시장에서도 2024년 1월 기준 점유율 34%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연금시장은 자산운용사에 장기적 수익원인 데다 디폴트옵션시장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TDF 상품을 두고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미국에서는 2006년 미국식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뒤 연금시장이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준용은 인공지능(AI)기술을 투자상품 개발과 운용에 적용하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상품 등을 통해 금융 선진시장에서 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2023년 8월 호주 로보어드바이저업계 1위 운용사 ‘스탁스팟(Stockspot)’을 인수하면서 현지 연금시장 진출 채비에 들어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11월 미국에 인공지능 운용사 ‘웰스스팟(Wealthspot)’을 설립해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 평가

이준용(오른쪽)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각자대표이사. <미래에셋자산운용>

금융공학, 파생상품 전문가로 불린다.

서울대에서 경영학,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재무학을 전공했고 대우증권, 메리츠증권에서 파생상품 담당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영입된 뒤 금융공학을 펀드에 접목한 퀀트모델을 개발해 헤지펀드, 자산배분펀드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퀀트기법은 과거 데이터를 통해 주가 등의 규칙을 발견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영국, 미국 등 선진 금융시장 진출을 이끌며 글로벌사업 확장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준용은 미래에셋영국자산운용 초대 대표를 맡아 영국 현지 자산운용업 인가부터 인력 구성까지 법인 초기 설립을 총괄했다.

그 뒤 미국법인과 브라질법인 최고투자책임자를 맡아 회사의 해외사업을 앞장서 개척한 해외 전문가다. 한국과 다른 해외 금융시장에 진출할 때 퀀트 투자전략이 현지 시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을 이끌어갈 2기 전문경영인 체제의 한 축으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집중력이 뛰어난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평소 직원들에게도 일과 사생활을 분리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준용은 런던법인 설립 당시 CFA(국제재무분석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현지에 가서 보니 자산운용사 대표를 하려면 필요한 자격증이 더 있어 일주일 만에 시험 준비를 해서 합격했다는 일화가 있다.

2002년 처음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을 때도 운용 관련 전문 자격증을 굉장히 짧은 기간 준비해 취득했다고 한다.

야구, 미국 프로농구 등 운동을 좋아한다. 한국 프로야구 한화 팬이다.

성격유형검사인 MBTI는 ‘ESTJ(엣티제, 엄격한 관리자’경영자)’다. ESTJ는 타코난 지도자 유형으로 실용적이고 현실주의적이며 조직을 결정하고 체계적으로 이끌어가는 리더의 재질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좋아하는 음식은 평양냉면이다.

키는 181cm다.

◆ 사건사고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세 번째)이 2023년 11월10일 상장지수펀드(ETF)시장 순자산총액 100조 원 달성을 기념한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금융위원장상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거래소 이사장상을 받았다. (왼쪽부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준용 부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전 이사장이 함께했다. <한국거래소>

△금감원으로부터 자금세탁방지(AML) 모니티링 관련 개선 요구 받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금세탁방지(AML) 모니터링 운영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개선 요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1월 자금세탁방지 및 공중협박자금조달금지에 관한 업무규정 등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개선사항 4건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을 위한 의심거래 추출 기준이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자동화된 추출 기준으로 적발할 수 없는 금융사고의 경우 의심거래를 임의보고하는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고 의심거래 경보에도 담당자의 검토가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을 확인했다.

고객확인과 고객위험평가체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앞서 2023년 자금세탁방지 관련 검사를 자산운용사로 확대적용하면서 운용자산과 직접판매 비율 등을 고려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첫 검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 관련, 캐나다 자산운용사와 법적 다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 계약금 2천억 원을 두고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2022년 9월26일 서울 여의도 IFC 인수 협상과 관련해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중재를 신청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5월 IFC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뒤 2천억 원의 이행보증금을 브룩필드자산운용에 지급했다.

인수가 불발된 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보증금 반환을 요구했으나 브룩필드가 거부해 법적 다툼에 들어가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룩필드가 역외거래를 요구하며 세금을 회피하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브룩필드는 “매각 협약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계약상 의무 불이행 때문에 해지됐다”며 “브룩필드가 실행하려던 역내거래는 2016년 IFC를 인수한 이래 한국 과세당국에 상당한 세수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 통상 심리기간을 고려할 때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브룩필드의 IFC 계약금 반환 중재 심리에 관한 판정은 이르면 2024년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경력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 대표(왼쪽 두 번째)가 2012년 12월17일 아시아 최초로 비철금속 실물을 기초로 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구리실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조재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이준용 대표, 김진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서유석 미래레셋자산운용 사장, 민형종 조달청 차장, 문형욱 한국예탁결제원 상무, 류성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가 함께 했다. <한국거래소>

1993년 보람은행에 입행했다.

1994년 대우증권에서 장외파생상품 트레이딩 담당을 지냈다.

2000년 메리츠증권에서 고유자산운용 담당으로 일했다.

2002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금융공학본부장으로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다.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냈다.

200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영국법인 대표이사(CEO)를 맡았다.

200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됐다.

2010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브라질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냈다.

2011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3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투자부문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전략투자부문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총괄대표 겸 글로벌투자부문 대표 겸 멀티전략투자부문 대표 사장을 맡았다.

2019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운용총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23년 10월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 각자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대전 대신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23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급여 6억2300만 원, 상여 6억7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0만 원 등 모두 12억987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 어록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맨 왼쪽)이 2023년 11월30일 금융감독원 강당에서 열린 ‘제18회 금융공모전 시상식’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가운데)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장기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장지수펀드 운용사로 혁신적 상품들을 발굴하고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2024/03/11,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TIGER(타이거)’ 순자산이 50조 원을 넘어섰다는 보도자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현재 가장 집중하는 것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시장이다. 또 기술발전에 따라 인공지능(AI)을 운용사에 어떻게 적용하고 사업화하느냐가 다음 과제인 것 같다.” (2024/02/22, 비즈니스포스트 기자와 만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영전략을 묻는 질문에)

“미래에셋그룹은 창립 이래 꾸준하게 금융’경제 분야 인재를 육성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장기적 관점에서 금융과 경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2023/11/30, 금융감독원 강당에서 열린 ‘제18회 금융공모전 시상식’에서)

“3년 동안 3%’10%’5%의 수익을 내는 것과 해마다 꾸준하게 6%씩 수익을 내는 것은 총 수익률은 비슷하지만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품을 중심으로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재테크의 본질이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가 자산관리 본연의 목적보다 단기적 시세차익을 위한 투자상품으로만 인식되고 있어 주식형으로만 자금이 쏠리고 있다. ETF를 활용해 주식, 채권과 더불어 원자재 등을 섞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펀드를 올해 안에 출시하겠다. 다양한 ETF를 바탕으로 국내에 출시된 적 없는 펀드상품을 출시해 ETF 자산시장을 확대해가겠다.” (2014/05/29,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같은 롱숏전략을 구사한다고 해도 아시아나 글로벌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이 필요하다. 국내와 아시아 쪽에서 전문성을 더 키운 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금융의 본토로 진출하겠다.” (2014/01/07,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투자부문 대표 시절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단순히 주식, 채권의 가격 변동에 의존적이던 금융시장이 복잡하게 변하면서 이제는 주식이냐 채권이냐 식의 투자논리는 사라지고 있다. 저성장, 환율, 저금리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를 해야 안정적 ‘알파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2013/04/23,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패시브상품은 매니저가 부가가치를 넣는 부분이 다른 형태 자산보다 낮기 때문에 수수료 0.3~0.4%는 탐욕이라 본다. 적은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하도록 돕겠다는 목적이 있다.” (2013/0/15,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경험과 글로벌 인프라, 운용 노하우 어느 하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따라올 만한 곳이 없다. 우리는 10년 동안 퀀트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구축했다. 헤지펀드 출범에 맞춰 급하게 인력을 충원한 타운용사들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2012/01/18,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서)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시 뒤 투자자 모집에 애를 먹고 있지만 이는 당연한 수순이다. 투자자 신뢰와 조기시장 연착륙을 위해서는 시중금리+알파의 절대수익을 꾸준히 내줘야 한다. “초기 보수를 낮게 책정한 것도 현실 가능한 수익률로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것이다.” (2012/01/05, 미래에셋맵스운용 금융공학부문 대표 시절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ELS 시장을 보면 헤지펀드 역시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ELS는 헤지펀드보다 손실 가능성이 높은 데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헤지펀드라는 상품 자체가 접근이나 이해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은 시장금리 이상이라는 성과가 확인되면 헤지펀드 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수도 있다.”

“목표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리스크 관리가 먼저다. 콘셉트를 확실히 세우고 위험을 기준 이하로 가져가겠다는 것이 원칙이다. 미래에셋맵스 헤지펀드는 제안서를 벗어난 운용은 하지 않을 것이다.” (2011/12/22,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 시작을 앞두고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퀀트(계량분석)방식은 두 가지 전략을 합치는 데도 유리하고 또 퀀트에 특화된 사람은 파생상품 운용도 잘한다.” (2011/12/02,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인사이트 펀드는 미래에셋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집중한 투자 지역과 대상에서 자유로운 신개념 펀드다. 급변하는 투자 환경에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명쾌한 답을 드리겠다.” (2007/10/21, ‘미래에셋인사이트 펀드’ 출시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영국에서 자산운용업 인가를 취득함에 따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선진금융시장에서 영업해 해외경쟁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07/10/18, 미래에셋영국자산운용 대표이사 시절 미래에셋자산운용 영국 자산운용업 인가 취득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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