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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196170)으로 나타났다. 동방(004140), 한화오션(042660), 삼성전자(005930) 순으로 순매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알테오젠 주가는 박순재 대표의 부인 정혜신 박사가 보유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일부 처분한다는 소식에 10%대 급락하고 있다. 정 박사는 지난 2008년 박 대표와 함께 알테오젠을 공동 창업했으며 지난해 3월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9월 퇴사했다. 블록딜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자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본 일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 플랫폼 기업인 알테오젠은 최근 주가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었다. 지난 21일 미국 머크(MSD)로부터 계약 변경에 따른 계약금 2000만달러(약 265억원)를 최근 수령했다고 밝힌 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2월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 MSD와 맺은 기존 비독점적 계약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제품군에 대해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으로 변경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순매수 2위는 운송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코스피 상장사 동방이다. 전날 미국 볼티모어 교량이 붕괴되면서 항구 폐쇄로 인한 운임 상승 기대감에 동방이 속한 물류주 및 해운주에 관심이 쏠린 영향이다. 볼티모어항은 미국 최대 수출입항으로 자동차 수입, 석탄 수출 등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어 운영이 중단되면 단기적인 물류 차직이 불가피해진다.
순매수 3위는 한화오션이다. 대규모 수주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2조 4393억 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오션은 올해 총 12척, 약 3조 1540억 원을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8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 등이다.
이날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000660)다. 삼천당제약(000250), 하나마이크론(06731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하이브(352820)였으며 에이피알(278470), 삼천당제약,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날 순매도 1위는 위메이드(112040)였다. HLB(028300), SK하이닉스, HLB테라퓨틱스(11545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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