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천둥이 누나 산다라박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5월 26일 결혼하는 천둥과 미미가 시누이 산다라박, 박두라미와 만났다.
혼성 그룹 ‘캣트리버’로 데뷔를 알린 천둥과 미미는 누나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과거를 회상하던 이들은 필리핀에서 살던 당시를 떠올렸다. 산다라박은 “우리 집은 가난했고 돈이 필요했다”라며 “나는 많이 어렸는데 엄마도 일을 나가야 했다. 그 많은 날 나는 집에만 있어야 했다. 동생들을 돌봐야 했다”라고 했다.
산다라박은 “어릴 때 천둥이가 생일 선물로 만날 배터리를 줬다”라며 “스무살 때 데뷔 후 첫 정산을 받고 고가의 한정판 패딩을 사줬다. 그때 감동해 많이 울었다”라고 떠올렸다. 박두라미는 “언니 어릴 때 울보였다”라며 “지금보다 몸이 더 약했다. 잠도 거의 못 잤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미미는 “(천둥에게) 옛날 이야기 많이 들었다. 그때마다 ‘큰 누나의 짐을 내가 덜어줘야 하는데…’라고 그랬다”며 천둥의 진심을 대신 전해 참아왔던 모두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천둥은 “누나라기보다는 제2의 엄마 같은 느낌이다. 본인도 그런 마음이어서 동생들 일에 있어서 눈물이 더 많다”라며 “크고 나서 되돌아보면, 큰누나도 19살이었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결혼 과정을 진행하면서 ‘내가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더 많이 느끼게 됐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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