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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의 근간이 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면서 다섯 달 만에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물가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0%를 기록하는 등 점차 하락하다가 3월 상승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 반등에 대해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 오름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비심리는 둔화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지난해 11월 97.3에서 올해 2월 101.9까지 올랐으나, 이달 들어 떨어졌다. 황 팀장은 “체감 물가 상승과 내수 부진이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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