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가격이 치솟는 등 높은 체감 물가와 내수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 대비 1.2포인트(p) 내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란 의미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경기판단은 68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은 80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현재생활형편(89)과 생활형편전망(93)도 모두 1p씩 내렸다. 가계수입전망은 99로 1p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은 11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5로 3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8로 2p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0.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2∼19일, 전국 2500가구(응답 2335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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