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 현대차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테슬라의 뒤를 이어 전기차 시장 2위에 올랐다. 아울러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올해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 순위는 테슬라(4만8757대)·현대차그룹(8262대)·GM그룹(6546대)·포드그룹(5429대)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시장점유율은 9.3%였다.
지난달 기준 현대차그룹의 누적 판매량은 1만43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이오닉5(3461대)·기아 EV9(2726대)·기아 EV6(2522대)·현대차 아이오닉6(1662대) 등의 순이다.
작년 초 판매되지 않았던 아이오닉 6·GV70 전동화모델·EV9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따른 신차 순증 효과와 신형 코나 일렉트릭 투입 효과가 작용했다. 특히 EV9은 지난해 12월 판매 본격화 이후 3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돌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걸림돌은 미국 전기차 생산 부족”이라면서 “올해 4분기 전기차 전용공장(메타플랜트)이 가동되면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미국 정부기관에서 집계한 연료효율 상위 10위 차종 중 8개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6는 2024년형 신차 가운데 연료소비효율이 가장 우수했다.
미국 에너지부·환경보호청(EPA)이 공동 운영하는 연료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에 따르면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를 차지한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모델(18인치 휠)의 복합연비 140MPGe이다. 2024년형 신차 평균 연비(28MPGe)의 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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