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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와 서부 해안에 조성할 럭셔리 리조트 단지에 전기차와 수소차를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려는 사우디 정부의 프로젝트에 발맞춰 향후 성장할 사우디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이자 추진 주체인 RSG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건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오피스(GSO) 미래성장전략 사업부 상무와 존 파가노 RSG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는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 전략을 발표하며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RSG는 네옴(미래형 신도시), 키디야(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주택개발), 디리야(유적지 개발) 등과 함께 사우디가 공식 선언한 비전 2030의 5대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다. 홍해 및 서부 해안의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 및 웰빙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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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RSG와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실증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협업 기회 발굴 및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RSG가 개발하고 있는 홍해 지역 움마하트 제도의 리조트 단지와 서부 해안의 친환경 웰빙 관광단지인 아말라에서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를 실증한다. 이를 통해 사우디 내 친환경 모빌리티의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RSG 개발 단지 전체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도 도모할 방침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 국부펀드와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산 5만대 규모의 반조립(CKD) 합작공장 건설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 업체, 기업 등과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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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현대차그룹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협력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존 파가노 RSG CEO도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 분야의 세계적 리더”라며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탄소중립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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