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도미니카공화국 공군참모총장을 면담했다. 한국 기업의 방산 수출 협력을 논의한 가운데 국산 경공격기인 FA-50의 도입 가능성도 주목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최근 IDB(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과 중남미 주요국 정부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했다.
윤 행장은 이번 방문에서 카를로스 페브리옛 로드리게스 도미니카공화국 공군참모총장을 만나 한국 기업의 방위산업 물품 수출을 위한 금융 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윤 행장과 로드리게스 공군참모총장의 회동에 따라 FA-50의 도미니카공화국 수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우루과이, 칠레, 콜롬비아, 캐나다, 호주 등과 함께 FA-50의 잠재적인 수출 국가로 분류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지난해 FA-50를 비롯한 다수 국산 항공기의 성능 개량과 수출형 개발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천명한 상황이다. 유럽의 경우 폴란드, 튀르기예와 수주 계약을 맺었으며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국가와도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FA-50은 T-50에 각종 무기를 장착한 경공격기 모델이다. 고성능·저비용의 동급 최강 다목적 경전투기로 평가 받는다. 이미 한국 공군은 물론 이라크, 필리핀,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이 구매하면서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윤 행장은 호세 마뉴엘 비센테 도미니카공화국 재무장관과도 면담했다. 윤 행장은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수단을 활용한 도미니카공화국 인프라 사업 내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윤 행장은 미국 에너지부(DoE)와 공급망,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미주개발은행 총재를 만나 신용대체보증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EDPF(경협증진자금) 관련 MOU 체결과 ‘제2차 한-중남미 혁신포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