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25일 코스피가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달러 움직임에 민감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22일 미국 증시는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와 알파벳이 강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초 이후 국내 증시 외국인 누적 순매수는 한 주간 3조5000억 원 늘어나면서 16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최근 10년 평균인 10.3배를 밑돌았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는 11.2배까지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 18.4배, 이머징 평균 12.5배를 밑돈다. 결국, 국내 증시에 대한 리레이팅 기대감 지속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지난주 국내 증시는 일본은행(BOJ),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한 가운데 엔비디아 GTC 컨퍼런스, 미국의 삼성전자에 대한 반도체 보조금 지원 등 호재로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증시는 단기 속도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여부,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3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 인플레 지표, 미국의 2월 신규주택판매, 4분기 국내총생산(GDP), 중국의 3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등 G2 국가의 실물지표, 달러화 및 원·달러 환율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이번 주 매크로 상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달러 움직임이 될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할수록, 달러화 약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는 것은 타당하다. 그러나 최근 여타 중앙은행들의 정책 전환으로 이들 국가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되려 달러화 강세를 유발하고 있다.
이러한 환율 변동성 확대는 21일과 같이 1조9000억 원대 순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의 매매와 관련해 노이즈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시장의 변화에 주식 시장의 민감도도 높아지는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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