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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편의점 지형도上] “이제 대형마트 안 가요”…장보기 채널로 급부상한 편의점

아주경제 조회수  

편의점이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장을 보는 것은 물론이고 급하게 택배를 보내거나 돈을 찾아야 할 때도 편의점을 찾는 게 일상이 되고 있다. 과거 편의점은 소위 ‘담배 가게’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신선 식품과 대용량 생활용품까지 취급하는 상품군을 확대하며 전 연령층이 두루 찾는 유통채널로 자리 잡았다. 이에 아주경제는 국내 편의점 3사를 중심으로 성장 비결과 전망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 주>
 
사진CU
한 고객이 편의점 CU에서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CU]
삼겹살, 깻잎, 무, 김치, 사과, 쌀까지···.
 
편의점이 새로운 장보기 채널로 떠올랐다.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 대형마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을 선보인 결과다.
 
국내 대표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는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채소, 육류 등 대형마트 강점인 신선 식품까지 취급 품목을 확대하며 가격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편의점은 3년 연속 대형마트를 제치고 오프라인 유통채널 부문 매출 기준 1위에 올라서며 유통업계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유통업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177조4000억원으로 전년(166조8000억원) 대비 6.3% 신장했다. 편의점은 27조856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16.7%를 차지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1% 늘었으며 매출 비중 역시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는 유일하게 0.3%포인트 증가했다.
 
편의점을 제외한 백화점·대형마트·SSM(기업형 슈퍼마켓) 등은 부진했다. 백화점은 매출 비중이 0.6%포인트 줄었으며 대형마트와 SSM은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감소했다. 사실상 지난해 편의점을 제외한 다른 유통업체들은 매출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던 셈이다. 
 
편의점은 2021년 이후 줄곧 유통업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유통업계 불황 속에 약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달라진 소비 트렌드’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지속되는 고물가 기조로 인해 대형마트처럼 한번에 지출이 큰 소비를 줄이고 필요한 제품만 소량으로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일며 편의점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과일·채소 등 신선 식품 상품군을 대폭 확대한 것도 매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편의점 3사는 목살·삼겹살 같은 소포장 정육에 이어 달걀, 콩나물 등을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그 결과 국내 주요 편의점 3사의 신선식품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CU는 엔데믹 이후 신선 식품과 가공식품을 합친 식품류 매출이 2021년 54.9%, 2022년 55.6%, 2023년 56.8%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GS25의 신선 식품 매출 신장률도 2021년 37.2%, 2022년 31.8%, 2023년 23.7%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신선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났으며 특히 과일과 채소 매출이 25%까지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업계가 최근 규모의 경제까지 이루며 대형마트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 만한 가성비 상품군을 선보이는 등 오프라인 채널로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매출 규모에서도 올해 대형마트를 넘어 백화점까지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그래픽=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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