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호기 모두 가동 시 UAE 전력수요 25% 공급
한전 “사우디와 영국 등 잠재적 원전도입국과 협력 방안 모색”
한국전력이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4호기가 송전망 계통 연결에 성공, 올해 안에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바라카 원전 전체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4분의 1을 책임지게 된다.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Nawah Energy)는 UAE 바라카원전 4호기가 23일(현지시간) UAE 송전망 계통 연결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계통 연결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무탄소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청정전력을 최초로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UAE원전 4호기는 이달 1일 최초 임계에 도달한 이후 약 3주 만에 송전망 계통 연결에 성공했고, 금년중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 시험을 마치고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2021년 4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2호기는 2022년 3월, 3호기는 지난해 2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바라카원전은 UAE내 전력 안정화와 에너지 공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며 “전체 4개 호기가 가동되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청정전력을 공급해 UAE 전체 전력수요의 25%를 책임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4호기 상업운전까지 UAE원전의 성공적 사업완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으며, 마지막까지 팀 코리아가 똘똘 뭉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UAE원전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 진출해 후속 해외원전 수주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원전수출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한-UAE 양국의 원전 협력을 발판 삼아 지속해서 에너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사우디아라비아·영국 등 잠재적 원전도입국을 대상으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