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광주·전남 출마자들이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주민들을 만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용한 선거를 치렀던 4년 전과 달리 지역구 골목 상권부터 봄 날씨 속에 열린 야외 행사장까지 방방곡곡을 누볐다.
전국적인 관심 지역구로 부상한 광주 광산을 후보들은 주말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안태욱 국민의힘 후보는 수완동과 첨단 2동 번화가 상가를 잇달아 찾아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안 후보는 “지금의 일당 구도로는 지역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없고 집권여당 후보만이 정부의 정책과 예산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광주 시민들이 이제 바뀔 때가 됐다”고 호소했다.
현역 의원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거리 인사 후 같은 행사장을 찾아 회원들과 악수하며 안부를 주고받았다. 민 후보는 “생활체육인들의 원활한 운동장 사용을 위해 시설이 지금보다 더 늘어나면 좋을 것 같다”며 “지역 발전 건의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얘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전남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들도 본격적인 거리전에 나섰다.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주말임에도 오전 6시 40분부터 광양읍사무소 앞에서 거리 인사에 나섰고 곡성 청년회 행사, 광양 국수 봉사, 구례 주민 면담 등 시·군을 넘나들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권향엽 민주당 후보는 광양 동백 축제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악수하거나 포옹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후보들은 오는 24일에도 각종 종교 행사와 동호회 모임, 거리 인사 등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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