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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PF대출 잔액 135조…연체율 2.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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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융권의 지난해 말 기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연체율과 대출잔액이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권 PF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135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1조4000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2.42%에서 2.7%로 0.28%p 상승했다.

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이 전 분기 보다 1.38%p 오른 6.94%를 기록했다. 전 업권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저축은행과 함께 은행은 0.35%p, 여전사 0.21%p 올랐다.

반면 가장 높은 연체율 수준을 보이고 있는 증권사는 작년 3분기 기준 13.85%까지 치솟았다가 0.11%p 하락해 13.73%를 기록했다. 상호금융과 보험의 연체율도 1.06%p, 0.09%p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융권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과거 위기 대비 연체율 및 미분양이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PF대출 연체율이 크게 상승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축은행 업권 자본비율이 14.35%에 달하며 규제비율 7%, 자산규모 1조원 이상 8%를 크게 상회하는 만큼 PF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PF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PF 리스크가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PF 사업장 재구조화 및 시장 연착륙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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