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자금 조달은 했지만… 중견-대형건설사, 회사채 금리 격차 더 커졌다

아주경제 조회수  

태영건설
태영건설 사옥 [사진=태영건설]

올해 들어 중견 건설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등으로 고금리의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향후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형 건설사들은 올들어 금리 하락기를 포착해 최대 2%가량 발행 금리를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시공능력평가 32위)은 올해 1월 말 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7.6%의 금리를 약속했다. 만기는 27개월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만기 24개월로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을 당시 금리(7.1%)보다 0.5%포인트(p) 올라간 수준이다.

KCC건설(시공능력평가 24위)도 지난 1월 말 만기 24개월 125억원 규모 회사채를 7.3% 금리로 발행했다. 지난해 4월 900억원 규모 회사채(만기 24개월) 발행 시 금리인 7.01%보다 0.29% 상향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올 들어 회사채 시장의 평균 금리가 낮아진 것과 달리 다른 흐름이다. 만기 24개월 ‘BBB+’ 등급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4월 말 7.45%에서 올해 1월 말 7.32%로 0.13%p 하락했다. 올해 글로벌 주요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회사채 시장에 선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들 중견 건설사들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높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한 데는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선언하면서 비슷한 규모의 건설사를 둘러싸고 PF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진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회사채를 발행한 중견사들로서는 향후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말 한신공영은 만기 12개월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9.5% 금리에 발행했다. 단순 추산하면 1년 동안 금융비용이 47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이수건설도 올해 1월에 만기 12개월 이내 총 150억원 규모 회사채를 7.7~8% 금리로 발행해 10억원 가까운 금융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형 건설사들은 회사채 금리 하락의 흐름을 타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초 만기 12개월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4.69%에 발행했다. 지난해 9월 만기 12개월 100억원 회사채를 6.6%에 발한 것에 비하면 2%p가량 금리를 낮춘 셈이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동일한 만기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각각 금리 부담을 0.48%p와 0.75%p 낮췄다.

김정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견사들은 큰 부담을 안고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고, 이보다 작은 중소 건설사들은 대개 회사채를 발행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이 강도 높은 부동산 PF 구조조정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이 더욱 비우호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지치고 바쁜 현대인에게 조용히 찾아오는 '당뇨병' [명의]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경제] 공감 뉴스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원시구이 맛집 BEST5
  • 입안에서 폭발하는 감칠맛! 소곱창 맛집 BEST5
  • ‘알록달록’ 미리 알아두는 단풍명소, 공주 맛집 BEST5
  • 역사 만큼 긴 세월의 맛을 보유하고 있는 동대문 맛집 BEST5
  • ‘베테랑2’ 출연 안 한 조인성, 왜 MT에 GV까지 할까
  • ‘뭉찬3’부터 ‘삼시세끼 라이트’까지…임영웅 효과 톡톡
  • 박신혜 ‘지옥에서 온 판사’ 첫 방송, 장나라 ‘굿파트너’ 제쳤다
  • ‘베테랑’은 10일, ‘베테랑2’는 9일째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우수 판매자에게 100만원 판촉비 무한지급"…G마켓, 셀러 지원 캠페인 전개

    뉴스 

  • 2
    홍준표 시장, 5급공채 사무관과 격의없는 간담회…“공직자는 공공善 최우선하고, 정책추진 역량 키워야”

    뉴스 

  • 3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팀" 홍명보, 한국 축구 고유의 철학과 문화 강조

    스포츠 

  • 4
    마이아 vs 카사트키나,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새 챔피언 탄생 예고

    스포츠 

  • 5
    '베테랑'은 10일, '베테랑2'는 9일째에…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지치고 바쁜 현대인에게 조용히 찾아오는 '당뇨병' [명의]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지금 뜨는 뉴스

  • 1
    '살림남' 강다니엘 언급량 급증...'살림돌 1호' 파워

    연예 

  • 2
    NCT 도영, 亞투어 성료...9개지역 울려퍼진 'K팝 청춘감성’

    연예 

  • 3
    샤이니 키, SF스타일 ‘플레저 숍’ 뮤비 티저 공개 화제

    연예 

  • 4
    부친 소유 아파트 빌려 살았는데…증여세 날벼락 왜[알부세]

    뉴스 

  • 5
    "사자가 돌아오면 새끼 고양이는 사라진다!"…'사자왕' 즐라탄의 분노, "내가 보스다! 내가 책임진다!"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원시구이 맛집 BEST5
  • 입안에서 폭발하는 감칠맛! 소곱창 맛집 BEST5
  • ‘알록달록’ 미리 알아두는 단풍명소, 공주 맛집 BEST5
  • 역사 만큼 긴 세월의 맛을 보유하고 있는 동대문 맛집 BEST5
  • ‘베테랑2’ 출연 안 한 조인성, 왜 MT에 GV까지 할까
  • ‘뭉찬3’부터 ‘삼시세끼 라이트’까지…임영웅 효과 톡톡
  • 박신혜 ‘지옥에서 온 판사’ 첫 방송, 장나라 ‘굿파트너’ 제쳤다
  • ‘베테랑’은 10일, ‘베테랑2’는 9일째에…

추천 뉴스

  • 1
    "우수 판매자에게 100만원 판촉비 무한지급"…G마켓, 셀러 지원 캠페인 전개

    뉴스 

  • 2
    홍준표 시장, 5급공채 사무관과 격의없는 간담회…“공직자는 공공善 최우선하고, 정책추진 역량 키워야”

    뉴스 

  • 3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팀" 홍명보, 한국 축구 고유의 철학과 문화 강조

    스포츠 

  • 4
    마이아 vs 카사트키나,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새 챔피언 탄생 예고

    스포츠 

  • 5
    '베테랑'은 10일, '베테랑2'는 9일째에…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살림남' 강다니엘 언급량 급증...'살림돌 1호' 파워

    연예 

  • 2
    NCT 도영, 亞투어 성료...9개지역 울려퍼진 'K팝 청춘감성’

    연예 

  • 3
    샤이니 키, SF스타일 ‘플레저 숍’ 뮤비 티저 공개 화제

    연예 

  • 4
    부친 소유 아파트 빌려 살았는데…증여세 날벼락 왜[알부세]

    뉴스 

  • 5
    "사자가 돌아오면 새끼 고양이는 사라진다!"…'사자왕' 즐라탄의 분노, "내가 보스다! 내가 책임진다!"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