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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지분 매각 절대 없어…한미, CDO 명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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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기자간담회 “사업 영역 CDO·CRO로 확장”
“순이익 1兆 목표…경영권 되찾으면 대규모 투자 유치”
“모녀와 달리 상속세 납부 문제없어…경영권 분쟁은 전부터 불거져”

한미약품 임종윤(왼쪽) 미래전략 사장과 임종훈 그룹지원 사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미약품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위탁개발(CDO)·임상시험수탁(CRO)까지 확장해 순이익 1조 원 기업으로 키우겠단 비전도 공개했다.

임종윤 사장은 동생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한미정밀화학 대표)과 함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둔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표 대결이 예정된 임종윤 사장은 승리를 이끌지 못하더라도 지분을 팔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분을 매각하려면 벌써 했다”라면서 “저희(임종윤·종훈 사장)는 책임감을 갖고 임한다. 장기적으로 67% 확보를 목표로 지분을 더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사장은 “상속세를 납부할 재원이 없어 내 지분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회사를 경영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임주현 모녀를 꼬집으며 “저희는 상속세 재원 마련에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임종윤 미래전략 사장과 임종훈 그룹지원 사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임종윤·종훈 사장은 한미약품을 5년 안에 순이익 1조 원 회사로 만들고 시가총액 200조 원 규모로 불리겠단 성장 계획을 내건 바 있다. 이날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의 케미컬 의약품 개발·생산 경험과 북경한미약품 성장 노하우를 살려 사업 영역을 바이오의약품 CDO·CRO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경제성이 높은 바이오의약품 위주로 사업을 전환해야하는데 한미는 현재 뒤처져 있다”라면서 “450개의 케미컬의약품을 만든 한미가 100개의 바이오신약은 왜 못 만들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마이크로 GMP를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을 추구하겠다. 100가지를 만들 수 있다면 향후 스케일 업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면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아닌 정통 CDO·CRO로 차별화해 1조 원 이익을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되찾으면 임종윤·종훈 사장은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임종윤 사장은 “주총을 통해 저희 뜻을 이룰 수 있게 되면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라면서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투자 유치는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종훈 한미약품 그룹지원 사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창업주 일가를 제외한 한미사이언스의 대주주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과 국민연금공단(7.66%)이다. 사실상 이들의 결정에 따라 표 대결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훈 사장은 “신동국 회장이 이번 기회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라면서 오랫동안 선대 회장님과도 친분이 있고 한미의 발전을 지켜본 분이니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종윤 사장은 국민연금공단이 주총에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한미와 OCI의 합병이 이뤄지면 거버넌스가 굉장히 불투명해질 수 있다“라면서 ”특별의결사항이다. 깊이 고려해서 올바른 쪽으로 의결되면 좋다“라고 말했다.

앞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들들과)전혀 분쟁 상태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임종윤 사장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에)한 로펌에 경영권 분쟁에 관련해 의뢰하려 했는데 이미 모친이 의뢰해서 수임이 어렵단 답변을 받았다”라면서 ”(송 회장의 말과 달리)경영권 분쟁이 이어져 왔단 사실에 대한 증거”라고 밝혔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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