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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면서 이달 중순까지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41억 2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1.2%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46.5% 늘었고, 선박 수출도 수주가 이어지면서 370.8%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 수출 규모는 지난달 8.2% 감소한 데 이어 이달에도 7.7%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7.5% 증가했다. 미국(18.2%)과 유럽연합(EU·4.9%), 베트남(16.6%), 홍콩(94.9%) 등으로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1~20일 12억 3100만 달러 적자였던 무역수지는 이달 1~20일 7억 1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9개월째 흑자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달 남은 조업일수가 작년 대비 1.5일 부족해 월간 기준 수출 증가율은 다소 낮아겠지만 수출 플러스와 무역흑자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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