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7년간 몸담았던 전 소속팀 LA 다저스 동료들과 재회했다.
류현진은 20일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첫 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과 동료 선수들을 만났다. 경기장을 찾은 그의 손에는 대전의 명물 성심당 빵이 들려 있었다.
류현진을 발견한 로버츠 감독은 “마이맨(My Man)!”이라고 외치며 류현진을 반겼다. 그러자 류현진은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사 왔다. (가장 유명한) 튀김소보로 세트를 선택했다”라며 성심당 빵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
빵 봉투를 받은 로버츠 감독은 자리에서 튀김소보로를 맛본 뒤 류현진에게 “얼른 가서 몸 풀고 경기에 나갈 준비를 해라”라며 오랜만에 만난 제자를 향한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류현진 역시 “내가 가장 오래 뛴 팀에 다시 와 함께 뛰던 동료들을 만날 기회가 생기니 좋다”라며 “이렇게 한국에서 MLB 경기를 볼 기회가 왔다는 게 영광이고 기쁜 일인 것 같다. 축제처럼 즐기겠다”라고 말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 몸담았던 류현진은 2016년부터 팀을 떠나기 전까지 로버츠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2019년에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라는 성적을 거머쥐며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만남 전 로버츠 감독은 1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돌아온 류현진과 연락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연락하진 못했지만, 꼭 만나고 싶다”라며 “류현진은 훌륭한 투수였고 좋은 동료였으며 재미있는 친구였다”라고 그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5-2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시리즈 2차전은 21일 오후 7시 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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