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로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1% 넘게 오르면서 강세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작년 9월 이후 5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방침을 재차 내놓으면서 6월 첫 금리 인하 관측에 무게가 실렸고, ‘물가안정 속 성장’ 가능성과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07포인트(1.42%) 오른 2729.2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731.18에 개장해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237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7억원, 96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2.34%), SK하이닉스(4.15%), LG에너지솔루션(0.98%),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현대차(2.28%), 기아(1.30%), 셀트리온(0.55%), 포스코홀딩스(1.17%), 삼성SDI(0.88%) 등 10위권 모두 상승했다. LG화학(0.34%)과 네이버(1.15%), KB금융(0.81%)도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2포인트(1.24%) 오른 902.4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900.46에서 출발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135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167억원, 기관이 1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1.89%), 에코프로(1.48%), HLB(5.59%), 알테오젠(0.76%), 셀트리온제약(0.90%), 엔켐(0.42%), HPSP(1.75%), 리노공업(0.40%), 레인보우로보틱스(0.11%), 신성델타테크(1.15%) 등 10위권 모두 상승세다. 위메이드(1.45%), 이오테크닉스(3.75%), JYP Ent.(0.59%), 솔브레인(1.32%), 동진쎄미켐(7.53%)도 오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어제 외국인은 1조원 넘게 반도체 업종을 순매수하며 월간기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는데, 태세 전환에 필요한 기간이 단 하루였다”며 “연준은 회복력 높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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