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4·10 총선 힘들다는 국힘·민주당…막판 ‘지지층 결집’ 포석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han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세론이냐 동정론이냐’

4월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표심이 어느쪽으로 작용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선거에선 과거에도 밴드웨건(편승효과)이나 언더독 효과가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밴드웨건은 사표를 방지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대세에 투표하는 경향을 의미하고 언더독은 경쟁에서 뒤처지는 후보에게 동정표가 몰리는 현상을 뜻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4·10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거대 양당은 저마다 읍소 전략으로 언더독 효과에 주력하고 있다. 비관적인 판세를 내놓아 위기론에 불을 지피면 의지를 상실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승패를 상징하는 수도권 판세가 예측 불허로 흘러가고 있는 데다 제3지대 정당과 위성정당 등 변수가 산적한 점도 스스로 위기론을 띄우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00석도 어렵다’는 전망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달 7일 “저희는 ‘언더독'”이라며 “열심히 따라 올라가고 있고 결국 승리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 문제와 ‘언론인 회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논란이 지속되면서 위기론이 커진 측면이 있다. 과거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세월호 텐트’ 등 막말 논란이 벌어진 영향으로 서울 49석 중 41석을 야당에 내주며 총 103석(미래통합당·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의석 총합)을 얻는 데 그친 경험이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과거 막말 논란을 일으킨 인사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거나 황 수석의 자진 사퇴, 이 대사의 귀국 등 여론의 요구에 응했다며 지지세 회복을 꾀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20일 경기 안양 거리 인사에서 “최근에 있었던 황 수석 문제와 이종섭 대사 문제가 오늘 다 해결됐다”며 “선거를 앞두고 국민 여러분의 민심에 더 귀 기울이고, 더 겸손한 자세를 보이는 것만이 우리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안양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우리는 수도권 민심에 더 민감하고 책임감 있게 반응해야 한다”며 “손끝에 느껴지는 작은 온도까지도 무겁고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승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정말 암울한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3275><div  class=“>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민주당은 비관적인 판세 분석을 내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지난 15일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최대 ‘153+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가 당 지도부가 최근 ‘녹록하지 않다’고 입장을 수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 내부 자신감이 오만함으로 비춰지면 상대 지지층이 결집할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강원 춘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제1당이 되거나 170석을 하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의석수로 본다면 그렇게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실장도 같은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현재 판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빡빡한 백중세”라며 “151석을 현재 여전히 최대의 희망 목표로 보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포함해 1당 확보가 매우 힘겨운 (바둑으로 치자면) 반집 싸움 상태”라고 주장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좌초됐던 호남권 첫 코스트코 익산 유치, 어떻게 가능했나?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AI 추천] 공감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알록달록’ 미리 알아두는 단풍명소, 공주 맛집 BEST5
  • 역사 만큼 긴 세월의 맛을 보유하고 있는 동대문 맛집 BEST5
  • 볼거리 많지만 손 맛 좋기로 유명한 순천 맛집 BEST5
  • 세종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종시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PWS] 디스 이즈 티원! 2치킨의 힘으로 선두 등극

    차·테크 

  • 2
    “고통스러운 건…” 전 소속사 갈등에 긴 공백기 가진 강다니엘이 허심탄회하게 밝힌 심정은 곪았던 마음이 여실히 느껴진다

    연예 

  • 3
    "모조리..." 혜화역 앞에 모여든 6천여명의 여성들이 분노 섞인 구호를 외쳤고, 우리는 반드시 이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

    뉴스 

  • 4
    시선은 11월 이재명 '1심 선고'로…與, 파장에 '촉각'

    뉴스 

  • 5
    엔리케 감독의 '극찬'→PSG '인싸'로 등극..."그는 라커룸의 개성파, 빠르게 인정 받았다"

    스포츠 

[AI 추천] 인기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좌초됐던 호남권 첫 코스트코 익산 유치, 어떻게 가능했나?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지금 뜨는 뉴스

  • 1
    “메달 따고 도핑검사 해봤냐?” 질문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내놓은 답은 정말 깜놀이고 이런 고충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

    연예 

  • 2
    "연예인 아니세요?" 노홍철이 10시간 넘는 장거리 비행에서 한 승객으로부터 '황당한 부탁'을 받았고, 제3자인 나까지 열불 난다

    연예 

  • 3
    파리서 사라진 30대 한국男 "가족 몰래 프랑스 외인부대원 됐다"

    뉴스 

  • 4
    [KLPGA] '다크호스' 이준이, 스스로 짚어본 하반기 급상승세 '두 가지 이유'

    스포츠 

  • 5
    'KKKKKKKKK' 손주영+'퍼펙트' 에르난데스가 다했다…'3위 수성' 염경엽 감독 "완벽한 피칭 덕분에 승리" [MD잠실]

    스포츠 

[AI 추천] 추천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알록달록’ 미리 알아두는 단풍명소, 공주 맛집 BEST5
  • 역사 만큼 긴 세월의 맛을 보유하고 있는 동대문 맛집 BEST5
  • 볼거리 많지만 손 맛 좋기로 유명한 순천 맛집 BEST5
  • 세종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종시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추천 뉴스

  • 1
    [PWS] 디스 이즈 티원! 2치킨의 힘으로 선두 등극

    차·테크 

  • 2
    “고통스러운 건…” 전 소속사 갈등에 긴 공백기 가진 강다니엘이 허심탄회하게 밝힌 심정은 곪았던 마음이 여실히 느껴진다

    연예 

  • 3
    "모조리..." 혜화역 앞에 모여든 6천여명의 여성들이 분노 섞인 구호를 외쳤고, 우리는 반드시 이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

    뉴스 

  • 4
    시선은 11월 이재명 '1심 선고'로…與, 파장에 '촉각'

    뉴스 

  • 5
    엔리케 감독의 '극찬'→PSG '인싸'로 등극..."그는 라커룸의 개성파, 빠르게 인정 받았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메달 따고 도핑검사 해봤냐?” 질문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내놓은 답은 정말 깜놀이고 이런 고충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

    연예 

  • 2
    "연예인 아니세요?" 노홍철이 10시간 넘는 장거리 비행에서 한 승객으로부터 '황당한 부탁'을 받았고, 제3자인 나까지 열불 난다

    연예 

  • 3
    파리서 사라진 30대 한국男 "가족 몰래 프랑스 외인부대원 됐다"

    뉴스 

  • 4
    [KLPGA] '다크호스' 이준이, 스스로 짚어본 하반기 급상승세 '두 가지 이유'

    스포츠 

  • 5
    'KKKKKKKKK' 손주영+'퍼펙트' 에르난데스가 다했다…'3위 수성' 염경엽 감독 "완벽한 피칭 덕분에 승리" [MD잠실]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