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영웅님 보고 40년 주거래 은행 바꿨어요”… ‘임영웅 효과’ 누리는 하나은행

조선비즈 조회수  

하나은행 본점 건물에 가수 임영웅의 옥외광고가 붙어 있다.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 본점 건물에 가수 임영웅의 옥외광고가 붙어 있다. /하나은행 제공

서울 강남구에 사는 하상희(74)씨는 40년 가까이 쓰던 주거래 은행을 최근 하나은행으로 바꿨다. 하씨가 좋아하는 가수 임영웅이 하나은행의 광고 모델로 기용됐기 때문이다. 하씨는 임영웅 광고가 공개되자마자 하나은행 점포로 달려가 예금·적금 상품에 가입했다. 이달 초엔 다시 점포를 방문해 다른 은행에서 가입했던 연금 계좌를 갈아탔다.

하씨는 “‘영웅님’(임영웅 팬들이 쓰는 애칭)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팬심에 주거래 은행을 갈아탔다”며 “영웅시대(임영웅 팬카페) 회원들은 임영웅이 자산관리 관련 광고를 하는 만큼 하나은행 자산관리 상품에 가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로트 스타 임영웅의 파급효과가 은행권까지 미치고 있다. 하나은행이 광고 모델로 임영웅을 발탁한 후 하나은행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것이다. 임영웅 효과는 온라인상의 관심에서 그치지 않고 임영웅 팬들이 하나은행을 찾아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영업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새 광고 모델로 임영웅을 발탁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같은 날 하나은행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15초 분량의 임영웅 영상 광고를 게시했다. 약 한 달이 지난 20일 기준 영상 조회수는 1054만회에 육박한다. 이는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중 네 번째로 높은 조회수며 최근 1년 새 게시된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다.

기자가 지난 18일 서울의 한 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받은 가수 임영웅의 포스터 및 포토카드. 해당 영업점은 거래 내역이 있는 고객에게만 굿즈를 주는 기준이 있어 상품에 가입한 후 굿즈를 받았다. /김태호 기자
기자가 지난 18일 서울의 한 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받은 가수 임영웅의 포스터 및 포토카드. 해당 영업점은 거래 내역이 있는 고객에게만 굿즈를 주는 기준이 있어 상품에 가입한 후 굿즈를 받았다. /김태호 기자

하나은행은 오프라인 점포에서 임영웅 사진이 담긴 굿즈(기념품)를 나눠주는 마케팅 전략도 펼치고 있다. 이 전략은 임영웅 팬들이 점포에 방문하게 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영업점 방문객에게 포스터를, 지난 4일부터 포토카드를 나눠주고 있다.

직장인 이하나(32)씨도 지난 5일 하나은행 점포를 방문해 임영웅 포스터와 포토카드를 받아왔다. 이씨는 “임영웅 굿즈를 나눠준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임영웅 팬인 엄마가 ‘은행에 가서 받아오라’고 재촉했다”며 “마침 사무실 근처 하나은행이 있어 그곳에서 굿즈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일부 하나은행 점포는 해당 점포와 거래 내역이 있는 고객에게만 굿즈를 나눠주는 정책을 세웠다. 여러 점포를 돌며 굿즈만 다량으로 챙기는 행위를 막기 위함이지만 거래 내역이 없는 신규 방문객에게 자연스럽게 은행 상품을 권하는 명분이 되기도 한다.

기자가 지난 18일 서울의 한 영업점에 방문해 임영웅 굿즈를 받을 수 있는지 묻자 “우리 점포는 거래 내역이 있는 고객에게만 포스터와 포토카드를 줄 수 있다”며 “우리 점포와 거래 내역이 없으니 상품 가입을 하는 게 어떻겠냐”며 여러 상품을 추천했다.

일부 지점에서는 이미 굿즈 초기 물량이 떨어져 재입고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임영웅 굿즈) 인기가 많아 금방 동이 났고 필요한 점포에서는 별도로 굿즈를 새로 신청해서 재고를 채우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AI 추천] 공감 뉴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풀옵션 6천 넘는 타스만 계약 취소?” 차라리 콜로라도로 넘어갈까 아빠들 급고민!
  • “대치동 엄마들은 포르쉐 없으면 안 돼” 이수지, 포르쉐 카이엔으로 ‘도치맘’ 완벽 빙의
  • “이러니 안 팔리지” 정신 못 차린 르노, 이랬다 저랬다 그랑 콜레오스 고무줄 가격
  • “이 차 나오면 카니발·스타리아 폭망” 비교불가 최고급 미니밴 공개
  • “아이오닉9 산다고? 480만원이나 내렸는데?” 가격 인하한 EV9 얼마나 가성비 있을까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 “한 달 주차료가 41만 원?” 미친 비용이지만 박수 받는 아파트 개정안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온 세미컨덕터(ON.O), 구조조정 추진…올해 약 2400명 감원 예정

    뉴스 

  • 2
    루시드(LCID.O),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등

    뉴스 

  • 3
    인튜이트(INTU.O), 2분기 실적 호조...올해 매출 성장 전망

    뉴스 

  • 4
    NCT 도영, '웃는 남자' 서울 공연 성황리 마무리..."선물 같은 시간"

    연예 

  • 5
    ‘나는솔로’ 24기 광수, 영식→옥순 일방통행에 직격 “아쉬움 아닌 원망"

    연예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지금 뜨는 뉴스

  • 1
    '대한독립국만세' 깃발 만들다 체포된 박장록 지사 등 96명 독립유공자 포상

    뉴스 

  • 2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손석구·한지민·이정은, 대본리딩 현장 공개

    연예 

  • 3
    [유통가Info.] 이랜드리테일, 유통형 SPA 시장 공략 나서 外

    뉴스 

  • 4
    0-2→4-2→4-4!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와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무승부…플릭 감독 "이게 축구다"

    스포츠 

  • 5
    'K-푸드테크' 에니아이, 버추얼트윈 타고 햄버거 본고장 美 공략

    뉴스 

[AI 추천] 추천 뉴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풀옵션 6천 넘는 타스만 계약 취소?” 차라리 콜로라도로 넘어갈까 아빠들 급고민!
  • “대치동 엄마들은 포르쉐 없으면 안 돼” 이수지, 포르쉐 카이엔으로 ‘도치맘’ 완벽 빙의
  • “이러니 안 팔리지” 정신 못 차린 르노, 이랬다 저랬다 그랑 콜레오스 고무줄 가격
  • “이 차 나오면 카니발·스타리아 폭망” 비교불가 최고급 미니밴 공개
  • “아이오닉9 산다고? 480만원이나 내렸는데?” 가격 인하한 EV9 얼마나 가성비 있을까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 “한 달 주차료가 41만 원?” 미친 비용이지만 박수 받는 아파트 개정안

추천 뉴스

  • 1
    온 세미컨덕터(ON.O), 구조조정 추진…올해 약 2400명 감원 예정

    뉴스 

  • 2
    인튜이트(INTU.O), 2분기 실적 호조...올해 매출 성장 전망

    뉴스 

  • 3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손석구·한지민·이정은, 대본리딩 현장 공개

    연예 

  • 4
    '대한독립국만세' 깃발 만들다 체포된 박장록 지사 등 96명 독립유공자 포상

    뉴스 

  • 5
    루시드(LCID.O),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등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NCT 도영, '웃는 남자' 서울 공연 성황리 마무리..."선물 같은 시간"

    연예 

  • 2
    ‘나는솔로’ 24기 광수, 영식→옥순 일방통행에 직격 “아쉬움 아닌 원망"

    연예 

  • 3
    0-2→4-2→4-4!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와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무승부…플릭 감독 "이게 축구다"

    스포츠 

  • 4
    'K-푸드테크' 에니아이, 버추얼트윈 타고 햄버거 본고장 美 공략

    뉴스 

  • 5
    [유통가Info.] 이랜드리테일, 유통형 SPA 시장 공략 나서 外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