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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 증시는 하루만에 1%대 오르며 2690선을 돌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테스트 중이란 발언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5.63% 급등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33.97포인트(1.28%) 오른 2690.14에 마감했다. 개인은 1조4042억원을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04억원, 5866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5.63%), LG에너지솔루션(1.12%),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삼성전자우(3.24%), 현대차(1.47%), 삼성SDI(0.44%)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2.31%), 기아(-2.69%), 셀트리온(-0.70%), POSCO홀딩스(-1.16%)는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 상승은 사실상 삼성전자가 혼자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20일 7만6900원에 마감한 삼성전자의 코스피 상승분 기여도는 약 30포인트로, 90%에 달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포인트(0.05%) 내린 891.4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774억원의 주식을 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억원, 467억원의 주식을 팔면서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내렸다. HLB(0.97%), 셀트리온제약(0.09%), 엔켐(4.14%), 신성델타테크(5.65%)는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39%), 에코프로(-0.65%), 알테오젠(-6.17%), HPSP(-0.77%), 리노공업(-2.90%), 레인보우로보틱스(-0.05%)는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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