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선익시스템(171090)으로 나타났다. 이어 HB솔루션(297890), HLB테라퓨틱스(115450), 코아시아(045970), 한미반도체(042700) 순으로 순매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선익시스템으로 집계됐다.
선익시스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의 핵심 공정인 증착장비를 만드는 디스플레이 장비 회사다. 최근에는 중국의 BOE사가 8.6세대 OLED 생산라인에 배치할 증착기 4대를 선익시스템에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LG디스플레이도 선익시스템의 증착기로 8.6세대 생산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OLED 패널 제조사들의 8세대 투자로 추가 수혜가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990년 설립된 선익시스템은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시총 20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 노트북 등으로 중소형 전자기기의 OLED 탑재가 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선익시스템은 일본의 캐논 도키와 함께 중소형 OLED 증착 장비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레노보,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태블릿에 OLED 디스플레이 적용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제품에도 OLED 디스플레이가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순매수 2위는 HB솔루션이다. HB솔루션은 디스플레이 제조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사업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측정·검사를 위한 도포기 자동화 설비다. 주식 초고수들은 최근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기판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삼성그룹의 전자 계열사들이 공동 연구개발(R&D)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HB솔루션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HB솔루션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사로 꼽힌다.
순매수 3위는 HLB테라퓨틱스다. HLB테라퓨틱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미국임상(SEER-2)과 유럽임상(SEER-3)을 모두 마친 뒤 약효를 확인하면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 신약 허가 신청 절차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HLB테라퓨틱스는 최근 주식 배당을 통해 주주 환원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통주 1주당 0.035주, 총 258만주 규모의 주식 배당을 결의했다.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배당 안건을 승인받는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005930)이고,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 현대차(005380), 유한양행(000100), 텔레칩스(054450)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날 순매수 1위는 유일에너테크(340930)가 차지했다. 이어 삼성중공업(010140), 위메이드(11204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순매도는 한미반도체, SG(255220), 엑스게이트(356680), 유한양행, 메가터치(446540)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 LG엔솔, 올해 임금 인상률 6% 제시…이익 공유제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 과도한 연공서열·고용보호…중장년 고용불안 불렀다
- 엔비디아 아성 깬다…삼성전자, 자체 AI 칩 ‘마하 1’ 내년 출시
- 전화상담사로 나선 LG전자 CEO… “고객에 감동주도록 시스템 고도화”
- 최윤호 삼성SDI 사장 “전고체 전지 계획대로 2027년 양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