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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 대 키움 히어로즈 연습경기에서 배우 전종서가 보여준 ‘레깅스 시구’가 화제가 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종서가 시구로 나섰을 당시 입은 카키색 레깅스는 룰루레몬 제품이다.
‘레깅스계 샤넬’이라 불리는 이 브랜드는 ‘애슬레저(운동을 뜻하는 애슬레틱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의 합성어)’ 패션 업계의 압도적인 1위다. 룰루레몬은 사실상 요가·필라테스 의류의 원조격이다. 1990년대 후반 요가나 필라테스복이 없던 시절부터 이 시장에 진입했다. 룰루레몬은 1998년 칩 윌슨에 의해 캐나다의 작은 요가 스튜디오에서 시작해 운동을 통한 건강한 신체뿐만 아니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까지 지향한다.
룰루레몬은 요가에 특화된 의류를 만들기 위해서 섬유 소재를 따로 제작했다. 기존 레깅스는 땀을 흡수하지 못 하거나 몸을 늘리는 동작을 할 때 섬유가 늘어나고 비치는 현상이 있었다. 룰루레몬은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일론 86%, 라이크라 14%를 혼합한 루온(Luon)이라는 소재를 개발했다. 레깅스의 접합 부분을 평평하게 재봉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룰루레몬은 아시아 진출을 위해 기존 글로벌핏을 변형한 아시안핏 제품도 별도로 출시했다. 글로벌핏은 서양인들의 체형에 맞춰 제작됐기 때문에 동양인 체형을 반영하지 못했다. 룰루레몬은 아시안핏 상의의 목 라인을 올리고 가슴 압박력을 줄였다. 하의 같은 경우 허리선과 밑위를 올리고 길이를 줄이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실제 룰루레몬 레깅스를 착용해본 소비자 사이에서는 “입었는데 안 입은 것 같다”는 후기가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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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설명에 따르면 전종서가 착용한 레깅스에는 눌럭스(Nulux)라는 원단이 사용됐다. 골반 양쪽에 주머니가 있으며 밴드가 허리를 잡아줘 운동 시 레깅스가 쉽게 흘러내리지 않는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18만4000원이다.
전종서의 시구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전종서가 이렇게 예뻤나”, “마치 CG 같은 느낌”, “건강미 넘친다”라고 호평을 남겼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시구 의상 치고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옷을 입는 건 자유지만,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옷을 선택한 것 같다”, “시구가 아닌 요가나 필라테스 같다”고 지적하는 반응도 보였다.
전종서 시구 패션은 일본과 미국에서도 주목받았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는 “전종서가 섹시하고 귀여운 시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다저스 유니폼에 레깅스를 입고 흰색 하이삭스를 무릎까지 뻗은 스타일로 다리를 올리고 당당하게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또 전종서의 출연작을 소개하면서 오타니 쇼헤이와 같은 1994년 7월 5일생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전종서가 시구로 MLB 팬들을 놀라게 했다면서 “좋은 시구였다”, “귀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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