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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순매도에 1% 이상 하락하며 2650선까지 밀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4’가 열렸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며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발표로 시장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7포인트(1.10%) 내린 2656.1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12.27포인트(0.46%) 내린 2673.57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다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9억 원, 7018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장 초반부터 매수 우위를 보이며 9089억 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1원 오른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40원을 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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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과 같은 7만 2800원에 마무리했고 SK하이닉스(000660)(-2.50%), 한미반도체(042700)(-4.98%), HPSP(403870)(-2.26%)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단기 조정되자 국내 반도체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18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4에서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이 공개되며 뉴욕 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지만 정작 엔비디아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1.76% 내린 86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예정된 이벤트였던 만큼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의 단기 재료가 사라졌다고 판단해 차익을 실현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발표가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커진 점 역시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 이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7년 만에 금리인상을 전격 단행하며 마이너스 금리 시대의 종결을 알렸다. 20일(현지 시간)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결정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매크로 이벤트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나왔다”며 “새벽에 엔비디아의 기조연설에도 반도체 관련주의 동력이 약해지며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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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1.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8%), 현대차(005380)(-2.06%), 기아(000270)(-7.11%), POSCO홀딩스(005490)(-1.82%)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만 1.04%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가 6.60% 가장 크게 내렸고 운수장비(-3.51%), 보험(-2.36%), 의료정밀(-2.12%), 금융(-1.59%) 등이 부진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29%) 내린 891.91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99포인트(0.11%) 내린 893.49로 출발해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1억 원, 1190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326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1.31%), HLB(028300)(1.78%), 알테오젠(196170)(3.47%), 셀트리온제약(068760)(1.64%)은 올랐지만 에코프로(086520)(-0.65%), HPSP(-2.26%), 엔켐(348370)(-0.65%)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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