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9일 ‘2024년 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달러화예금 전월대비 25억3000만 달러 감소
엔화예금 4억6000만 달러·유로화예금 1억8000만 달러 증가
“달러화예금, 수출입 규모 감소 영향…엔화예금,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 달째 감소한 가운데 엔화예금은 증가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4년 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보다 19억7000만 달러 감소한 961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2월(1038억8000만 달러) 이후 1월(981억 달러)에 이어 두 달째 감소한 것이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25억3000만 달러 감소한 77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역시 작년 12월(857억9000만 달러) 이후 2개월 연속 줄었다.
반면 엔화예금은 석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지난달 엔화예금은 4억6000만 달러 증가한 9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로화예금은 같은 기간 1억8000만 달러 증가한 6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3000만 달러 감소한 11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은은 달러화예금 감소 배경으로 전월대비 수출입 규모 감소,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 확대 등을 꼽았다.
한은은 “엔화예금은 엔화가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강세 전환 기대 등으로 증가했다”며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21억2000만 달러 감소한 80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같은 기간 1억5000만 달러 증가한 153억8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및 외은지점은 각각 10억2000만 달러, 9억5000만 달러 감소한 855억4000만 달러, 105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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