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시장이 1월 기준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아파트 매매량은 4개월간 지속하던 내림세를 멈추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4일 기준)를 분석한 ‘2024년 1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에서 매매된 부동산의 총 거래량은 8만1386건으로 2023년 12월 거래량 7만5949건과 비교해 7.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06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이후 역대 최저치를 찍었던 지난해 1월(5만9382건)과 비교해 37.1% 늘어난 수치다. 월간 거래금액은 전월 22조1462억 원에서 2.1% 상승한 22조6024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월 16조3007억 원과 비교하면 38.7% 늘었다.
유형별 매매량은 아파트(29.7%)와 상업·업무용 빌딩(27.1%), 공장·창고 등(일반)(14.8%), 공장·창고 등(집합)(11.9%), 단독·다가구(5.7%), 연립·다세대(5.6%)가 12월 대비 증가했다. 상가·사무실, 오피스텔, 토지는 각각 36.1%, 8.7%, 2.9%씩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모든 유형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8월 3만6813건을 기록한 이후 12월까지 4개월 연속 거래량이 하락한 아파트는 시장 반등에 성공했다. 아파트는 올해 1월 3만1148건(거래액 11조7400억 원)에 매매되며 전월 2만4018건(8조6612억 원) 대비 각각 29.7%, 35.5%씩 늘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2.7%, 거래액은 67.5%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지역 거래가 일제히 늘었다. 인천의 1월 아파트 거래량은 1965건으로 전월(1352건) 대비 45.3% 늘어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서 울산(44.8%)과 서울(38.9%), 경기(37.3%), 대구(32%) 등 전국 17개 시도 모두 12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거래액도 인천이 7286억 원으로 전월 4996억 원에서 45.8% 오른 규모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울산(45.6%), 경기(42.1%), 서울(40.6%), 충남(33.3%) 등 모든 지역의 거래금액 지표가 상향 곡선을 그렸다.
아파트의 상승장과는 달리 상가·사무실은 거래가 감소한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월 거래량은 2402건으로 12월 3760건에서 36.1% 감소했으며, 거래금액은 1조2216억 원에서 47.4% 줄어든 64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1월 기준 2222건으로 2435건을 기록한 12월과 비교해 8.7%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전월(4684억 원) 대비 9.8% 줄어든 4227억 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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