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 기대감…엔화노출 ETF에 뭉칫돈

데일리안 조회수  

한투운용 상품 5거래일 연속 개인 투자자 순매수

통화정책 정상화시 엔화 가치 상승 기대감 반영

일본은행 이르면 이달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주목

지난 4일 오전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만선을 돌파해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뉴시스 지난 4일 오전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만선을 돌파해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뉴시스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 엔화노출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일본 경제가 오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을 벗어나 통화정책 정상화를 단행할 경우 엔화 가치가 오를 것을 기대해 엔화에 투자하는 자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는 지난 12일 상장 이후 전날인 18일까지 5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세가 이어졌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이 ETF를 88억6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이 상품은 엔·원 환율변동에 노출하는 ETF로 미국 국채 30년물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과 엔화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KB자산운용의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 H)’의 경우,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712억7000만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이 ETF 역시 금리 인하에 따른 미국 국채 및 일본 엔화가치 상승 수혜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주식 투자자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린 상품은 엔화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 ETF’다.

이 ETF가 인기를 끈 것은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국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화가치 상승과 미국 채권 가격 상승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자들이 몰린 덕분이다.

이에 환전 없이 미국 30년 국채에 엔화로 투자하는 국내 ETF의 경쟁력이 높아졌고 작년 말부터 관련 상품들의 출시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 2일차인 이날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내고 지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로이터 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을 벗어나기 위해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금리(-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정책을 지난 2016년부터 이어왔다. 이에 지난해 10월 달러당 엔화 가치는 33년 만의 최저치인 151엔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149엔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저 현상으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이 3%를 넘나들면서 통화정책 전환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변경하려면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의 선순환’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물가가 이미 목표(2%)를 넘어선 것이다. 일본 최대 노조 조직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도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에서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이 5.28%로 1991년(5.66%) 이후 3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빠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마이너스 금리를 끝내고 6월부터 점진적인 인상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는 올해 춘투 결과에 초점에 둔다면 3월, 2026년 물가 전망을 동시에 고려한다면 4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책 정상화에도 일본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정책을 되돌리는 태도에 신중을 기하면서 엔화 강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은 재작년부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정책 결과를 내놓지 않았고 연준이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완화시킬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점도 감안한다면 엔화가 달러 대비 130엔 중반 밑으로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2024 엘르 스타일 어워즈가 빛나던 밤 Part 2
  • ‘나혼자산다’ 출연자와 연애한다는 정년이의 왕자님
  • 소개팅 100번 넘게 하고 결혼해 홍콩으로 떠난 아나운서
  • [맥스포토] 오대환·김민재, 우리는 절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미국 유통 빅4, '블프' 할인에도 매출 감소

    뉴스 

  • 2
    강혜경, 오세훈 후원자에게 돈 빌려달라 요청 인정

    뉴스 

  • 3
    디자인 공개되자 “이런 적은 처음”…파격 변화 예고한 SUV 정체

    차·테크 

  • 4
    '백 투 더 라디오' 김빌리, “예비 인디뮤지션들, 제작도 변화도 인지해야”

    연예 

  • 5
    방사청, 소해함의 '두뇌' 기뢰전 전투체계 체계개발사업 계약 체결 / 방위사업청 제공

    뉴스 

[AI 추천] 인기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 축구 레전드 황선홍 감독이 자신의 기록 깬 손흥민 향해 '이 말' 남겼다

    스포츠&nbsp

  • 2
    "국경 초월한 혁신" 컴업2024, 40개국 150개 스타트업 한자리에

    뉴스&nbsp

  • 3
    ’13살 연상 재벌과 결혼’ .. 2개월 만에♥, 임신 발표

    연예&nbsp

  • 4
    [인터뷰] 린 칼더 CEO에게 듣는 이네오스의 성공 스토리

    차·테크&nbsp

  • 5
    "상남자의 차는 할인도 화끈"…'재고 처리' 그랜드 체로키 4xe, 가격은?

    뉴스&nbsp

[AI 추천] 추천 뉴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2024 엘르 스타일 어워즈가 빛나던 밤 Part 2
  • ‘나혼자산다’ 출연자와 연애한다는 정년이의 왕자님
  • 소개팅 100번 넘게 하고 결혼해 홍콩으로 떠난 아나운서
  • [맥스포토] 오대환·김민재, 우리는 절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미국 유통 빅4, '블프' 할인에도 매출 감소

    뉴스 

  • 2
    강혜경, 오세훈 후원자에게 돈 빌려달라 요청 인정

    뉴스 

  • 3
    디자인 공개되자 “이런 적은 처음”…파격 변화 예고한 SUV 정체

    차·테크 

  • 4
    '백 투 더 라디오' 김빌리, “예비 인디뮤지션들, 제작도 변화도 인지해야”

    연예 

  • 5
    방사청, 소해함의 '두뇌' 기뢰전 전투체계 체계개발사업 계약 체결 / 방위사업청 제공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 축구 레전드 황선홍 감독이 자신의 기록 깬 손흥민 향해 '이 말' 남겼다

    스포츠 

  • 2
    "국경 초월한 혁신" 컴업2024, 40개국 150개 스타트업 한자리에

    뉴스 

  • 3
    ’13살 연상 재벌과 결혼’ .. 2개월 만에♥, 임신 발표

    연예 

  • 4
    [인터뷰] 린 칼더 CEO에게 듣는 이네오스의 성공 스토리

    차·테크 

  • 5
    "상남자의 차는 할인도 화끈"…'재고 처리' 그랜드 체로키 4xe, 가격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