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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4.5% 증가한 1조1233억원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영구채와 ABS 발행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상대적으로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2.6% 감소한 349억원을 나타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전월 말 대비 0.8% 증가한 653조6717억원이다. 지난해 8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일반회사채의 신규 발행이 만기도래 금액을 초과하는 순발행 기조도 유지 중이다.
금융채는 225건, 전월 대비 7.4% 증가한 15조8658억원어치 발행됐다. 금융기관이 자본 확충, 재무비율 개선을 위해 영구채 발행을 늘려, 금융지주채가 132.6% 증가한 영향이다. ABS는 78건, 전월 대비 308.2% 증가한 1조5125억원이다. 발행이 위축됐던 전월 대비 크게 늘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채권 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 채권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같은 기간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96조8867억원으로, 전월보다 7.6% 감소했다. PF-ABCP가 전월 대비 65.2% 증가한 2조8613억원으로 증가해, 2월 말 CP 잔액은 전월 말 대비 0.3% 증가했다. 반면 일반 단기사채와 PF-AB 단기사채가 전월 대비 12.2%, 0.8% 감소한 41조6601억원, 11조514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단기사채 잔액은 전월 말 대비 3.7% 감소한 65조6021억원이다.
주식 발행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전년 동월 대비 2% 늘었으나 전월보다는 12.3%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10건, 1919억원으로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 중심의 중소형 IPO는 줄었으나, 올해 첫 코스피 IPO인 에이피알이 773억 규모로 진행돼 전월 대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2건, 509억원이 그치면서 전체적인 주식 발생 실적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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